코치로 첫 발 내민 김강선 코치 “어색하고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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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만날 때 어색하기도 하고, 묘했다."
김강선 코치는 연세대와 성균관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요즘 대학 선수들이 확실히 좋다. 제가 다닐 때보다 기량이 확실히 좋았다"며 "저는 배우는 단계다.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는 없다. 피지컬이 우리 때보다 확실히 좋다. 기량과 스킬도 그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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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세대와 성균관대의 맞대결이 열린 연세대학교 체육관. 이날부터 팀 훈련을 시작한 고양 소노의 김승기 감독과 김강선 코치가 대학 경기를 보기 위해 방문했다.
김승기 감독은 “지금은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몸을 만드는 단계라서 앞으로 벤치에 앉을 김강선 코치와 함께 대학 경기를 보러 왔다”고 했다.
김강선 코치는 2009~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4시즌 동안 576경기(26위)에서 평균 15분 53초 출전해 총 2498점 738리바운드 464어시스트 464스틸 31블록 3점슛 성공 399개(공동 74위)를 기록한 뒤 은퇴했다.
이번 시즌부터 전력분석 업무를 맡는 코치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한다. 이 날이 그 첫 발을 내딛는 날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김강선 코치는 “(오전 훈련에서) 선수들을 만날 때 기분이 묘하다”며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 누워있는데 저는 그 쪽으로 안 가고 서서 선수들과 대화를 하니까 어색하기도 하고, 묘했다”고 코치로 업무를 시작한 소감을 전했다.
김강선 코치는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냐고 묻자 “이제는 들지 않았다”며 웃었다.
김강선 코치는 연세대와 성균관대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요즘 대학 선수들이 확실히 좋다. 제가 다닐 때보다 기량이 확실히 좋았다”며 “저는 배우는 단계다.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는 없다. 피지컬이 우리 때보다 확실히 좋다. 기량과 스킬도 그랬다”고 했다.
스카우트 입장에서 눈에 띄었던 선수를 궁금해하자 김강선 코치는 “아직은 그렇게 구체적으로 보지 못한다. 이제 배우고 있고, 어떤 점을 중점으로 볼 것인지 차근차근 알아갈 거다”면서도 “연세대 포워드 중에서 나이가 어린 1,2학년들이 마음에 들었다. 김승우(연세대1, 192cm, F)가 괜찮았다. 피지컬도 좋고, 빨랐다. 나도 어릴 때 그 정도였으면 좋았겠다(웃음). 잘 하더라”고 했다.
코치 역할에 익숙해져야 하는 김강선 코치는 “코치로 들어가서 전력분석도 같이 했으면 하는 단장님의 말씀이 있으셨다. 하나하나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며 “지금 단계는 배우는 시간이니까 선수들과 감독님 사이에서 소통하고, 보좌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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