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또다른 악재…사무국장 돌연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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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없는 영화제' 우려를 낳았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사무국 업무 총괄 책임자가 돌연 그만둔 것인데,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20회 영화제 개최에 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제천국제영화제사무국에 따르면 사무국 조직 및 예산 운용을 총괄했던 사무국장 A 씨가 지난달 말 사무국에 돌연 사직서를 내고 그만뒀다.
사무국장이 영화제를 코 앞에 두고 갑자기 그만둔 배경에 대해선 표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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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영화관 없는 영화제' 우려를 낳았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사무국 업무 총괄 책임자가 돌연 그만둔 것인데,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20회 영화제 개최에 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제천국제영화제사무국에 따르면 사무국 조직 및 예산 운용을 총괄했던 사무국장 A 씨가 지난달 말 사무국에 돌연 사직서를 내고 그만뒀다. 사무국 직원에 대한 행정 절차는 따로 없지만 김창규 제천시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영화제 이사회는 A 씨의 사직 의사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국장이 영화제를 코 앞에 두고 갑자기 그만둔 배경에 대해선 표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 다만 이 사무국장은 얼마 전부터 한 시민단체로부터 직간접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얼마 전 '연애 현수막'을 놓고 김창규 제천시장과 극한 대립을 빚었던 이 시민단체는 그동안 "(A 사무국장이) 사무국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고, 전 영화제 부집행위원장과의 소송에서 패소해 손실을 입힌 책임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제천시에 지속해서 해임을 요구해 왔다.
A 사무국장이 스스로 그만둔 건 결국 이런 압박 때문이란 관측이 지역에선 지배적이다. 제천에 사무실을 둔 영화제 사무국에는 현재 기간제를 포함해 10여 명의 상근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와 관련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사무국장 업무는 기획사업실장과 경영지원실장과 팀장이 맡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만둔 사무국장을 새로 채용할지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영화제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집행위원장 체제로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CGV 제천 휴업 탓에 상영관 확보에 비상이 걸린 영화제 측은 대체 상영관 4곳과 특별상영관 3곳 등 총 7개 스크린을 최근 확보하는 등 애를 먹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날씨 리스크 해소 등을 위해 사상 첫 가을철인 오는 9월 5~10일 열린다. 100여 편의 영화와 다양한 음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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