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父 소식 묻는 딸에···“거짓말하고 도망가” 솔직 고백 (4인용 식탁)[종합]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인 정가은이 아빠의 소식을 묻는 딸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정가은이 출연했다. 이날 정가은은 과거 사업을 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사업하는 중간에 방송 일이 줄면서 금전적으로 힘들어지니까 그러면 안 되는데 애한테 자꾸 돈 얘기를 하게 되더라. 돈 계산을 하게 됐다”며 “서윤이(딸)가 돈을 가져와서 60만 원이 있으면 우리 네 명이 며칠 먹고 살 수 있냐고 묻더라. 내가 어느 순간 돈 걱정 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안선영은 “여자 혼자 아이를 키우기 쉽지 않다. 연예인이란 드러난 직업에 다 알려진 이혼 스토리에 여러 가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이어 정가은은 “딸이 2년 전에 ‘엄마! 아빠는 왜 나한테 전화를 안 하냐’라고 하더라. 상담센터도 다니면서 이런 질문에 대해 준비는 하고 있었다. 걔가 물었을 때 ‘아빠가 널 보고 싶어 하지만 엄마도 아빠 전화번호를 모른다’(고 답했다)”며 “‘아빠가 엄마한테도, 다른 사람한테도 거짓말했다. 사람이 실수할 수는 있지만 그 죗값을 치르고 혼나야 하는데 도망가있는 게 나쁘다. 아빠는 널 보고 싶을 거야’라고 설명했다. 딸이 그날 하루 되게 울더라”고 말했다. 또 정가은은 딸의 성본도 바꿨다며 “이름만 바꾸는 건 쉬운데, 성을 바꾸는 건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정가은은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내 인생에 재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이 확 바뀌어서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도 만나고 싶고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줄 사람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2018년 합의 이혼했다. 정가은의 전남편은 정가은의 명의를 도용해 통장을 만들어 132억 이상의 금액을 편취하는 사기 혐의를 받았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