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여초시대' 왔다.. 고위직은 "글쎄"

제주방송 신동원 2024. 6.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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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최초로 남성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말 발행한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지자체의 여성 공무원 수는 15만 7,935명으로, 전체 공무원 31만 3,296명의 50.4%를 차지했습니다.

지자체에서 여성 공무원 수가 남성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여성이 고위직 공무원인 경우는 여전히 낮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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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女공무원 비율 50.4%, 첫 남성 추월
부산 56% 가장 높아.. 제주는 44.1% '꼴찌 수준'
4급 서기관 이상 女비율 18.6%.. 성비 불균형 심각
여성 공무원 자료 사진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최초로 남성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말 발행한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지자체의 여성 공무원 수는 15만 7,935명으로, 전체 공무원 31만 3,296명의 50.4%를 차지했습니다.

지자체에서 여성 공무원 수가 남성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22년에는 49.4%, 2021년에는 48.1%였습니다.

가장 여성의 비율이 높은 곳은 부산으로 56.0%(1만 7,607명 중 9,861명)였고, 이어 서울 54.4%(4만 8,411명 중 2만 6,353명), 인천 53.5%(1만 4,625명 중 7,837명) 순이었습니다.

가장 적은 곳은 44.0%인 경북(2만 4,646명 중 1만 85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는 44.1%로 근소한 차이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낮았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고위직 공무원인 경우는 여전히 낮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국내 지자체 4급 서기관 이상 고위직은 모두 3,909명인데 이 가운데 여성의 숫자는 730명으로 18.6%에 불과했습니다. 5급 사무관 이상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30.4% 수준에 그쳤습니다.

특히, 고위직으로 갈수록 격차가 심했는데, 1급의 경우 전체 7명 중 1명(14.3%)만이, 2급은 88명 중 3명(3.4%)만이 여성이었습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1∼2급 공무원 중 여성 공무원이 있는 지자체는 서울시 2명(1·2급 각 1명)와 경남과 제주 각 1명 등 2명(모두 2급)이었습니다.

제주지역 2급 여성 공무원은 김애숙 당시 제주자치도의회 사무처장으로, 올해 3월부터 제주도 정무부지사(1급상당)로 재임하고 있습니다. 도의회 사무처장과 정무부지사를 여성이 맡은 건 김애숙 부지사가 처음입니다.

4급 이상 공무원의 경우 부산이 35.1%로 여성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24.0%, 울산 24.4% 순이었습니다. 가장 적은 지자체는 세종(10.0%), 전남(11.4%) 순이었습니다.

제주는 21.1%로 115명 중 25명이 여성이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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