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려 공들였는데"…영동군 명물 원조 후지 사과나무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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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의 대표 관광지인 과일나라테마공원 안에 옮겨 심은 '원조 1세대 후지 사과' 나무가 말라 죽었다.
4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불안 병에 감염돼 시름시름 앓던 이 사과나무의 수세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최종 고사한 것으로 결론 짓고 제거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 사과나무가 불안 병에 감염된 것을 지난해 확인한 후 나무 표피에 살균제를 바르는 외과적 수술과 영양제 주사 등 수세 회복에 정성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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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불안 병 감염 등 주원인…방문객들 "안타깝다"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의 대표 관광지인 과일나라테마공원 안에 옮겨 심은 '원조 1세대 후지 사과' 나무가 말라 죽었다.
4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불안 병에 감염돼 시름시름 앓던 이 사과나무의 수세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최종 고사한 것으로 결론 짓고 제거했다.
고사한 원조 1세대 후지 사과나무는 근경 143㎝, 흉고경 101㎝, 최장측지 447㎝ 크기다.
곰팡이가 죽은 조직에 침투해 생기는 불안 병은 사과나무에서 흔히 발생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는 잦은 비가 내리는 등 기후적 환경 영향도 이 사과나무가 고사한 한 원인으로 꼽는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 사과나무가 불안 병에 감염된 것을 지난해 확인한 후 나무 표피에 살균제를 바르는 외과적 수술과 영양제 주사 등 수세 회복에 정성을 들였다.
원조 후지사과로 널리 알려진 영동군 심천면 단전농장 강현모 대표가 2022년 11월 영동군에 기증한 지 1년 6개월 만에 병들어 죽자 이 나무 애호가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군은 이 나무를 옮겨 심는데 1800여만 원을 들였다.
주민 김성훈 씨(55·영동읍)는 "과일의 고장을 상징하며 볼거리를 제공한 원조후지 사과나무를 다시 볼 수 없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과 대목으로 사용하는 뿌리용 나무로 회생시켜 보려고도 했으나 고사한 부분이 너무 심해 소용이 없었다"며 "고사한 나무가 보기 흉해 지난달 제거했다"고 밝혔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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