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려 공들였는데"…영동군 명물 원조 후지 사과나무 고사

장인수 기자 2024. 6. 4.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영동군의 대표 관광지인 과일나라테마공원 안에 옮겨 심은 '원조 1세대 후지 사과' 나무가 말라 죽었다.

4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불안 병에 감염돼 시름시름 앓던 이 사과나무의 수세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최종 고사한 것으로 결론 짓고 제거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 사과나무가 불안 병에 감염된 것을 지난해 확인한 후 나무 표피에 살균제를 바르는 외과적 수술과 영양제 주사 등 수세 회복에 정성을 들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일나라테마공원 내 옮겨 심은 지 1년6개월 만에 제거
잦은 비·불안 병 감염 등 주원인…방문객들 "안타깝다"
고사한 충북 영동군의 명물 원조 1세대 후지 사과나무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의 대표 관광지인 과일나라테마공원 안에 옮겨 심은 '원조 1세대 후지 사과' 나무가 말라 죽었다.

4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불안 병에 감염돼 시름시름 앓던 이 사과나무의 수세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최종 고사한 것으로 결론 짓고 제거했다.

고사한 원조 1세대 후지 사과나무는 근경 143㎝, 흉고경 101㎝, 최장측지 447㎝ 크기다.

곰팡이가 죽은 조직에 침투해 생기는 불안 병은 사과나무에서 흔히 발생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는 잦은 비가 내리는 등 기후적 환경 영향도 이 사과나무가 고사한 한 원인으로 꼽는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 사과나무가 불안 병에 감염된 것을 지난해 확인한 후 나무 표피에 살균제를 바르는 외과적 수술과 영양제 주사 등 수세 회복에 정성을 들였다.

원조 후지사과로 널리 알려진 영동군 심천면 단전농장 강현모 대표가 2022년 11월 영동군에 기증한 지 1년 6개월 만에 병들어 죽자 이 나무 애호가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군은 이 나무를 옮겨 심는데 1800여만 원을 들였다.

주민 김성훈 씨(55·영동읍)는 "과일의 고장을 상징하며 볼거리를 제공한 원조후지 사과나무를 다시 볼 수 없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과 대목으로 사용하는 뿌리용 나무로 회생시켜 보려고도 했으나 고사한 부분이 너무 심해 소용이 없었다"며 "고사한 나무가 보기 흉해 지난달 제거했다"고 밝혔다.

jis49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