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통신비 줄일 수 있는데… 관심 밖 '다이렉트 요금제'
[편집자주] 월 13만원에 육박하는 통신비 부담에 소비자들이 아우성이다.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통신요금까지 많이 내야 하냐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통신 3사는 억울하다. 그동안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감면 혜택도 꾸준히 제공했지만 국민 여론은 나아지지 않았다. 통신업계는 고가 통신요금의 원인으로 단말기값을 꼽는다. 100만원을 훌쩍 넘는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통신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복잡한 통신비 내역을 고쳐 소비자가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가입자에게 더 저렴한 요금제 선택지를 주는 등 통신 요금 인하 방안을 내놓고 있다. 고객들은 통신 이용 패턴에 따라 세분화 된 요금제 중 본인에게 맞는 데이터 제공량과 필요한 혜택들을 직접 비교 선택할 수 있어 더욱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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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다이렉트 요금제는 약정 기간이 없는 '무약정'이 장점이다. 해지나 변경이 자유롭고, 결합상품 가입을 통해 추가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신규 출시 및 개편했다. 해당 요금제는 온라인 전용으로, SKT 공식 온라인몰 T 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다. KT는 올해 초 공식 온라인 샵 KT닷컴을 통해 가입하는 온라인 상품 전용브랜드 '요고'를 론칭했다. LG유플러스도 온라인 전용 요금제 및 선불 요금제 '너겟' 등을 선보였다.
다이렉트 요금제는 단말기 공시지원금 및 약정할인 혜택이 없는 대신 온라인 직접 가입으로 유통 마진을 없앴다. 기존 요금제 대비 30% 저렴하다. 통신요금의 25%를 깎아주는 선택약정보다 5% 더 낮다.
예컨대 업계 최초 2만원대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SK텔레콤의 '다이렉트 5G 27'은 월 2만7000원에 데이터 6기가바이트(GB)를 쓸 수 있다. 같은 데이터 용량(6GB)을 제공하는 '5G 컴팩트(월 3만9000원)' 요금제 대비 30%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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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통신요금 종합정보 제공 포털 '스마트초이스'를 이용하면 더 편리하다.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 내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에 접속해 온라인 전용 다이텍트 요금제를 포함해 나의 통신 습관에 맞는 요금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최적 요금제를 찾기 위해 평균적으로 데이터를 얼마나 사용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월 납부액 계산하기' 메뉴를 통해 선택한 단말 모델, 요금제를 기준으로 예상 월 납부액도 비교할 수 있다.
다이렉트 요금제는 결합할인도 늘려가고 있다. TV, 인터넷 상품과도 결합할 수 있어 적게는 월 2000원부터 터 많게는 약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족이 결합한 휴대폰 회선 수와 가입한 인터넷 상품 종류에 따라 할인이 적용되는 '요즘가족결합' 등을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온라인 요금제 가입자도 유무선 가족결합 상품인 '참쉬운 가족결합' 등에 가입할 수 있다.
KT의 5G 다이렉트 요금제는 '총액결합할인', '우리가족무선결합' 등 모든 KT 결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다이렉트 모바일 상품과 인터넷·IPTV를 무 약정으로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결합상품 '요고뭉치'도 출시했다. 온라인 전용 모바일 요금제에 가입하면 인터넷·IPTV를 약정 가입하지 않아도 기존 인터넷과 IPTV의 3년 약정할인 만큼의 할인 폭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통신 요금제는 복잡하고 비싸다는 인식이 많지만 자신의 통신·데이터 사용량만 잘 파악하면 이에 맞는 저렴한 요금제를 활용해 통신비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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