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꽃할배', 4명 다 개성 강해 걱정 했었다" 고백[회장님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이순재가 배우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과의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출연을 걱정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순재, 신구, 박근형은 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구는 "그런데 '꽃보다 할배'는 처음에 어떻게 해서 시작이 됐어? 나영석 PD가 각자 제안을 한 거 아니야? '선생님들 이렇게 이렇게 모셔야 되겠다. 이러면 그림이 참 좋겠다'. 그렇지 않아? 그렇게 해서 시작이 된 거 아니야?"라는 김용건의 물음에 "그랬어"라고 답했다.
이에 이순재는 "아니 나는 좀 걱정을 했지. 왜냐하면 개성이 다 다른 사람들이라 다 자기 주장이 있고 자기 개성을 가지고 있는 특이한 사람들인데 이걸 한 자리에 모아놓는다는 게"라면서 "근데 각본이 없었다는 게 좋은 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자유분방할 수 있었단 말이야"라고 털어놨고, 박근형은 동감했다.
그러자 김용건은 "얽매이지 않고"라고 덧붙였고, 이순재는 동감하며 "성격이 자연스럽게 표출이 되고"라고 추가했다. 그 덕에 '꽃보다 할배' 유럽·대만편(2013), 스페인편(2014), 그리스편(2015)을 통해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은 찐친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김용건은 '꽃보다 할배 리턴즈'(2018)에만 출연했다.
김용건은 이어 "기분 좋게 여행하고 재밌게 좋은 거 보고 좋은 음식 먹고"라고 당시를 추억했고, 박근형은 "근데 아닌 게 아니라 하루 종일 걷는 건 죽겠더라고. 순재 형님은 워낙 잘 걸으시니까 상관없는데 아유 우린 지치더라고"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이순재는 "왜냐하면 궁금하거든. 그래서 더 봐야 되니까"라고 설명했다.
김용건은 또 "순재 형님은 '직진 순재', 근형 형님은 '사랑꾼 근형', 구 형님은 '평화주의자 구'"라면서 "큰 형님은 '직진 순재'가 되신 게 골프 때문에 그러실 거야. 골프장에서도 그냥 앞만 보고 가시잖아. 그렇지? 뒤에서 공도 아직 안 쳤는데 먼저 나가신다고"라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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