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 결과 오늘 발표…모디 총리 ‘3연임’ 유력
[앵커]
14억 3천만 명으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 그래서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죠.
지난 40여 일간 치러진 인도 총선 투표에 6억 4천만 명이 참여해 세계 최다 투표 참여 기록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현지시각으로 오늘, 그 결과가 발표됩니다.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등록 유권자 9억 7천만 명에 투표소 105만여 곳.
지난 4월 19일부터 7차례에 걸쳐 실시된 인도 총선 투표가 모두 끝났습니다.
그리고 현지시각 오늘, 개표와 함께 총선 결과가 발표됩니다.
[발데브 싱/인도 선거 관리요원 : "현재 전자투표기를 포장하고 특수 봉인지를 붙이는 마지막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곳에서의 투표는 매우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
투표 전까지 여론조사와 지난 1일 출구조사에서, 집권당인 인도국민당이 주도하는 국민민주연합이 압승을 거둘 거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 모디 총리의 3연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지난해 8% 성장 등, 모디 총리 집권 기간의 높은 경제성장률이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 "(총리 재임 10년 만에) 오늘날 인도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경제력을 갖게 됐습니다."]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가 이끄는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은 모디 총리가 비 힌두교도를 차별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며 선거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라훌 간디/전 인도국민회의 총재 : "우리 후보들이 승리해야 헌법을 지킬 수 있고, 민주주의 정부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최근 '신이 자신을 보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됐고, 야당은 여전한 리더십 부재가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샤힌 파빈/인도 유권자 : "누가 집권하든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인도에서 평화로운 삶을 원할 뿐입니다."]
의원내각제인 인도는 연방 하원 의석 543석 가운데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나 정치 연합이 차기 정부를 꾸리게 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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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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