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0년만에 안보리 의장국 활동 개시…"北 인권 회의"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가 현지시간 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주재 언론을 대상으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인 한국이 3일(현지시간) 안보리 의사일정을 확정하고 6월 한 달간 순회 의장국으로서 임무를 공식 개시했습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이달 중순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하는 안보리 공식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본부에 따르면 안보리는 오전 황 대사 주재로 비공식 협의를 열고 6월 안보리 의사일정을 담은 작업계획(Programme of work)을 채택했습니다.
이어 오후엔 안보리 이사국이 아닌 유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6월 작업계획을 설명하며 안보리 의장국 첫날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황 대사는 안보리 비공식 협의 후 열린 유엔 주재 기자단 브리핑에서 "한반도의 안정은 우리의 핵심 이해관계 사안 중 하나"라며 "이런 관점에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해 회의를 소집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북한과의 긴장 고조에 관한 질문에 황 대사는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군사 정찰위성 발사 시험을 비롯해 쓰레기로 가득 찬 기이한 풍선을 보내는 등 최근 며칠 사이만 해도 주요한 도발 행위를 벌인 바 있다"며 "지난주 안보리 회의를 소집한 것을 포함,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사는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한 안보리 공식 회의 개최를 추진하느냐는 질의에 "이번달 중순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회의는 지난 2014∼2017년 매년 개최되다가 이후 한동안 열리지 않았으며, 지난해 8월 6년 만에 재개된 바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인권 문제의 안보리 의제화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온 가운데 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절차투표를 거쳐 9개국 이상의 지지를 확보해야 합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차까지 속였다…日 도요타, 또 조작 스캔들
- 버크셔가 99.97% 급락?…뉴욕증시 전산오류에 진땀
- '1조 달러' 시장 주인은 누구?…AMD, 새 AI칩 발표 [글로벌 뉴스픽]
- 세계 반도체 '쩐의 전쟁'…2030년 매출 1천650조원
- 애플, 다음주 AI 발표 앞두고 주가 급등…올해 최고가 육박
-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합병 조건 합의...서명만 남아"
- 스포티파이, 미국서 10개월 만에 또 요금 올렸다
- 日 샤프, LCD 접고 AI 데이터센터 세운다…여기도 엔비디아 칩이?
- CJ CGV, 4400억원 유상증자 나선다…"법원 인가"
- 웰스파고 "ISM 물가지수, 여전히 높다…연준 난감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