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엔 '반값'이 대세"…편의점 4사, 성수기 맞아 공격 마케팅

윤수희 기자 2024. 6. 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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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각종 가공식품과 음료,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이 연이어 오르는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반값' 마케팅으로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이에 6월 여름 성수기를 맞은 편의점업계는 주력인 1+1, 2+1, 덤 증정 행사는 물론 '5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는 데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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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식품업체 줄줄이 가격 인상…소비자 부담 커져
편의점업계, 파격적인 50% 할인 행사로 소비자 유인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6월 50% 할인행사 공지.(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6월 각종 가공식품과 음료,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이 연이어 오르는 가운데, 편의점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반값' 마케팅으로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6월부터 음료수와 과자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롯데칠성음료(005300)는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6개 음료 품목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했고, 팔도의 뽀로로음료 8종은 100원 올랐다. 롯데웰푸드(280360)는 가나 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인상했다.

샘표식품(248170)은 간장 가격을 평균 7.8%, 동원F&B(049770)는 양반김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 약 15% 인상했다. 제너시스BBQ그룹도 오는 4일 황금올리브치킨 계열 23개 제품을 평균 6.3% 올릴 예정이다.

식품업체가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는 이유는 유가 상승 및 고환율 여파에 따라 원재룟값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 물류비 등 각종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할인 폭이 크지 않은 상품이 아니면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이에 6월 여름 성수기를 맞은 편의점업계는 주력인 1+1, 2+1, 덤 증정 행사는 물론 '5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는 데 몰두하고 있다.

CU 6월 할인 행사.(CU 제공).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는 우리카드와 함께 카카오톡 이모티콘 인기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망곰이) 간편식 4종(피크닉박스·샐러드·김밥SET, 핫윙&파스타)을 50% 즉시 할인한다. 카카오페이 결제 시 get커피 아이스아메리카노(XL)에 대해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 50% 할인 판매한다.

GS리테일(007070)의 GS25는 수박 전 상품을 비씨카드, NH농협카드 결제 시 50% 할인한다. 평소보다 약 1.5배 늘어난 약 2000여 개 상품을 모아 6월 한 달간 1+1, 2+1, 덤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롯데 유통군 통합 쇼핑 축제 '롯데레드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차원에서 '맛장우 도시락' 5종을 카카오페이 머니 결제 시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세븐셀렉트 PB(자체브랜드) 인기 상품 7종도 BC카드, 네이버페이, 페이코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한다.

이마트24는 6월 한 달간 '돈 아낄 딜' 행사를 연다. 카카오페이 머니 결제 시 아이스크림 2개 이상 구매하면 반값에 살 수 있다.

또한 퍼핀카드로 결제하면 에이드파우치 13종을, 신세계포인트를 사용해 전액 결제하면 '아임e 하루이리터 2L' 6개입 번들을을, 우리카드 결제 시 매일우유소금빵 2종은 50% 싸게 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편의점은 아이스크림, 음료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이 상승하는 여름철을 성수기라 본다"며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의 합리적인 쇼핑을 돕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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