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계기준, 실적 부풀리기 논란에… 보험사들 "조작 어렵다"

강한빛 기자 2024. 6. 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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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논란을 일축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3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보험사는 IFRS17 준비와 시행 과정 전반에 걸쳐 회계·계리법인 등 외부 전문가 등과 충분히 협의해 IFRS17 회계기준서에 입각한 결산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IFRS17은 보험부채의 평가 기준을 계약 시점의 원가가 아닌,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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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CSM 산출 및 예실차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보험업계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논란을 일축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3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보험사는 IFRS17 준비와 시행 과정 전반에 걸쳐 회계·계리법인 등 외부 전문가 등과 충분히 협의해 IFRS17 회계기준서에 입각한 결산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의 재무제표는 독립된 감사인의 엄격한 확인을 거쳐 공개되는 정보로 인위적인 조작은 어렵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생명보험업계의 순이익은 1년 전과 비교해 34.8% 감소한 1조8749억원을 기록했지만 손해보험업계는 15.4% 증가한 2조9694억원의 순익을 냈다.

IFRS17은 보험부채의 평가 기준을 계약 시점의 원가가 아닌,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회는 "구축한 방법론에 따라 최선 추정을 통해 보험계약마진(CSM)을 산출하고 있다"며 "예상보험금과 사업비 대비 실제보험금, 사업비에 대한 차이, 즉 예실차를 최소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실차가 일정 범위 초과 시 추가 요구자본 적립 등 감독상 패널티가 있는 바 현재 다수의 보험사가 적정수준의 범위 내에서 예실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요한 회계 이슈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적시에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2분기 결산이 나오는 8월까지 제도 개선 방향을 내놓을 방침이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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