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딸이 父 찾자 '사기 혐의' 죗값 치러야 하는데 도망갔다고 했다"[4인용식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방송인 정가은이 딸에게 전 남편의 사기 혐의에 대해 이야기해줬다고 밝혔다.
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서 방송인 겸 CEO 안선영은 인생을 나눌 절친인 방송인 정가은, 배우 송진우, 변호사 양소영을 자신의 건물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가은은 "딸이 (6살이었던) 2년 전에 '엄마! 왜 아빠는 나한테 전화를 안 해?' 그러더라고. 제가 상담 센터도 다니면서 딸의 질문에 대한 준비를 하고는 있었어서 '아빠는 너를 엄청 보고 싶어 하셔. 그런데 엄마도 아빠 전화번호 몰라. 그리고 아빠가 엄마한테도 거짓말을 했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거짓말을 했어'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정가은은 "'사람이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그 죗값을 치루고 혼이 나야 되는데 혼 안 나려고 아빠는 도망가 있어서 아빠는 그게 제일 나빠. 하지만 아빠는 네가 보고 싶을 거야. 엄마랑 아빠는 너무 사랑해서 너를 낳았어'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딸에게 담담하게 진실을 이야기했던 상황을 공개했고, 안선영은 "나는 가감 없이 말하는 게 좋은 것 같아"라고 응원을 보냈다.
정가은은 이어 "그랬더니 딸이 그날 하루 되게 울더라고. 그런데 그 이후로는 기대를 안 해"라면서 "저는 최대한 딸에게 아빠가 함께 살지 않는 것에 대해서 이거는 슬픈 일이 아니라는 거를 인지시켜 주고 싶다. 사실 무겁지 않게 다루고 싶어서 평소에도 계속 그렇게 얘기하긴 하거든"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안선영은 "그래서 딸의 성(姓)도 바꾸기로 신청한 거야?"라고 물었고, 정가은은 "성을 바꿨다"고 답한 후 "이름만 바꾸는 건 쉬운데 성 바꾸는 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양소영은 "혼인신고서 조항에 아주 작게 '자녀의 성·본을 모의 성·본으로 하는 협의를 하였습니까?'라고 적혀있다. 근데 사실 그때 결정하기는 어렵잖아. 그래서 성을 바꾸는 절차에 유연성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이를 들은 안선영은 "나는 가은이가... 이런 일을 겪으면서 되게 많이 성장한 거 같아"라면서 "그래서 나는 이제는 가은이가 본인 가슴을 설레게 하는 진짜 좋은 사랑을 해봤으면 좋겠어"라고 바람을 전했고, 정가은은 "만나고 싶은 마음 있다!"고 알렸다.
정가은은 이어 "1년 전까지만 해도 '내 인생에 재혼은 없어'라고 생각했는데 1년 전부터 마음이 확 바뀌어서 나도 나를 정말 진심으로 사랑해 주는 사람도 만나고 싶고 딸한테 좋은 아빠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되게 많이 들어서 요즘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CHANNEL 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스타다큐는 끝났다! 가장 가까이에서 스타의 모든 것을 지켜본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새롭게 각색하는 스타의 인생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