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때린 전여옥 “이재명 손 놓고…김건희 파우치 수사만 목숨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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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수사와 관련해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밝힌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이원석 총장이 수상하다. 기울어진 검찰총장실?"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의혹에는 손 놓고 김건희 여사 파우치 수사에만 목숨을 걸고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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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前 의원 “李 총장이 수상하다…기울어진 검찰총장실?”
“파란 색연필만 깎는 이원석? 김승호 부장검사 보고 직접 받아…언론도 이례적 평가”
“정말 납득 안되는 게…文 전 대통령·이재명 비리수사는 ‘소화불량’ 상태로 만들어”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수사와 관련해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밝힌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이원석 총장이 수상하다. 기울어진 검찰총장실?"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의혹에는 손 놓고 김건희 여사 파우치 수사에만 목숨을 걸고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4일 전여옥 전 의원은 '파란 색연필만 깎는 이원석?'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언론도 '매우 이례적'이라고 한 김승호 부장검사 보고를 직접, 그것도 두 시간 넘게 받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승호 부장검사는 김건희 여사 파우치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전 전 의원은 "즉 서울중앙지검장을 재끼고 '나 이원석이 직접 챙긴다'는 것이다. 엄연한 압력행사"라며 "정말 납득이 안되는 게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표의 엄청난 비리수사는 소화불량 상태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관심'이었던 이유는 이원석 총장 입장에서 볼 때 'No interest'라서인가"라며 "반면 김건희 여사 함정 몰카 수사는 이렇게 깨알같이 챙기는 이유는? 아침마다 수도자가 수행하듯 연필을 깎는다더니 파란색 연필만 깎나보다. 혹시 이재명 대표 자리 날아가면 '민주당 pick' 대선 후보가 되는 '빅 픽처'(큰 그림)를 그리고 있나 보다"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전날 이원석 총장은 서울 서초동 퇴근길에 취재진이 "김 여사 소환 필요성"을 묻자, "오늘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부터 여러 차장검사가 새로 보임했고, 수사팀이 재편돼 준비됐다"며 "수사팀이 수사 상황과 조사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서 바른 결론을 내리리라 믿고, 그렇게 지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총장은 "모든 사건에 있어서 검사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면서 "그런 원칙과 기준을 견지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엔 이 총장이 김 여사 명품백 의혹 수사팀장인 김승호 부장검사에게 직접 수사 경과와 향후 수사 계획 등 관련 보고를 대면으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품백 의혹 수사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최재영 목사를 2차 소환해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와의 면담 당시 청탁과 관련, 대통령실 조모 과장과 국가보훈부 A사무관과 통화한 녹취 파일을 제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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