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최순실 딸 정유라, 많이 궁핍했나 “구걸하는 것조차…너무 괴로워”

권준영 2024. 6. 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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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씨, SNS 통해 극심한 생활고 호소…“어머니만 돌아오시더라도 마음만은 편할 텐데”
“부디 제발 8·15엔 집에서 어머니 모실 수 있었으면…母 통증 조절 수술 등 딸 노릇 하고 싶어”
“母 많이 편찮으셔, 외부 진료 계속 받아야 하는데…좌파들, 배상 판결나도 차일피일 지급 미뤄”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왼쪽부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정유라씨, 조민씨.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최근 생활고를 호소했던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또 한 번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지자들에게 SOS를 요청해 정치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정유라씨는 "어머니만 돌아오시더라도 적어도 마음만은 편할 텐데"라면서 "제가 매번 하는 말이지만 구걸할 수 있는 것조차 저뿐인 현 상황이 저도 너무 싫고 괴롭다"고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유라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디 제발 8·15에는 집에서 어머니를 모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어머니의 통증 조절 수술 등 딸 노릇은 하고 싶다. 도와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사면'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정유라씨는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시다"라며 "통증 조절과 수술 등 외부 진료를 계속 받으셔야 하는데 좌파들은 막상 배상 판결이 나도 차일피일 지급을 미루고 있다"고 진보진영을 정조준했다.

이어 "제가 월세, 애들 학원비 모두 뒤로 미뤄가며 1년 가까이를 뒷바라지 중인데 소송 그리고 셋이나 되는 아이들을 키우는 싱글맘 책임져야 할 일들은 많고 매달 1일이 다가오는 게 월세, (자녀들) 학원비 때문에 두려울 지경"이라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냥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기분이라 너무 괴롭다"면서도 "여러분의 정성이 아깝지 않도록 어떻게든 돈 값은 꼭 해보겠다"고 자신의 후원 계좌번호를 남겼다.

끝으로 정유라씨는 "기내식으로 6000만원을 X먹는 김정숙 여사도 잘 먹고 잘 사는데, 왜 저만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속이 또 꽉 막혀 답답한 하루"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저격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인도 타지마할 방문 논란'을 비판한 것이다.앞서 지난달 13일에도 정유라씨는 생활고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일부 반대 정치 성향의 네티즌들 자신을 비난하자, "'돈 벌어라', '구걸하지 마라' 댓글 쓰는 종북은 보아라"면서 "너네 (나한테) 이러고 조국 대표 정당(조국혁신당)에 송금하고 딸 조민씨 유튜브 '슈퍼챗' 쏘지 않나. 저○아들아"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정유라씨는 "이러면 또 내가 조민씨 이뻐서 질투한다는 별 말 같잖은 병○ 같은 소리만 할 거지 않나"라며 "니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예뻐서 질투 나니까 괜히 나까지 그럴 줄 알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후원금을 요청한 행위가) 나도 쪽팔렸거든? 근데 국민의힘이랑 더불어민주당 새○들 하는 짓 봐"라며 "나는 받을 자격 있다고 생각한다. 주말 내내 장시호 친구들 만나고 다녔는데 이 정도면 받아도 되지 않겠니?"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 결국 재판장 끌어내고 줄줄이 끌려 올 일만 남은 나한테 돈 주는 분들이 이상한 분들일까, 조국 대표 딸 '룰루랄라' 쳐 놀러 다니는 여행 비용 대는 니들이 등○일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그는 "쓰레기 같은 소리 할 거면 입금하고 해라"면서 "요즘 쓰레기도 돈 내고 버리는데 내가 왜 니네 쓰레기 같은 욕 짓거리를 공짜로 들어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미안 난 홍삼 같은 거 안 팔아서 돈이 없다. 광고도 안 받아서 돈이 없다"며 "내가 방송키고 뭐 씹어 먹으면서 '사세요' 난 이 짓 안 하고 싶은데 차라리 당당하게 '뭐에 쓸 거예요. 주세요' 해서 성과로 보여드릴 건데?"라고 조국 대표 딸 조민씨를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끝으로 정유라씨는 "이상한 방송들 돈 주면서 등○ 같은 소리만 하는 빨갱이들 가득한 세상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책 같은 것도 안 써서 안 팔아먹는다. 국회의원도 안 나간다. 주제 안 맞다 생각하니까. 내 지지자분들께 헛돈 쓰게 하기 싫으니까"라면서 "조국 대표 딸은 니네가 슈퍼챗 쏘는 돈으로 여행 다니고 밥 먹으면서 '개돼지들, 개꿀이네' 하고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비난하는 반대 진영 네티즌들에게 거듭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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