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씨름협회장,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경찰 수사

이상휼 기자 2024. 6. 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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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씨름협회장 A 씨가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피고소돼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A 회장 등 3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중랑경찰서는 올해 2월 명예훼손 혐의로 A 회장, 그리고 다른 피고소인 C씨와 D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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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름협회 간부 B 씨 "40년 전 내 전과기록 들춰내 퍼트려"
ⓒ News1 DB

(서울·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대한씨름협회장 A 씨가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피고소돼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A 회장 등 3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고소인 B 씨는 과거 대한씨름협회 간부로 지낸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약 40여년 전 전과기록을 'A 회장과 공모한 자들이 찾아내 씨름협회 관계자들에게 배포,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고 명예훼손했다'고 주장하면서 고소했다.

B 씨는 "A 회장과 공모한 자들이 2019년 9월 부산시 소재 국가기록원까지 가서 1970년대 나의 전과기록을 들춰내 명예훼손 등의 목적으로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을 토대로 B 씨는 지난해 7월께 A 회장 등을 수원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중랑경찰서는 올해 2월 명예훼손 혐의로 A 회장, 그리고 다른 피고소인 C씨와 D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

이에 B 씨는 이의신청했고 서울북부지검은 중랑경찰서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지난달 C씨와 D씨가 거주하는 영남지역의 한 경찰서로 내려가 B 씨와 함께 조사를 벌였으며 조만간 A 씨를 불러 조사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A 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나는 평생을 오로지 씨름만 한 사람이고 B 씨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 다만 과거 내가 감독 생활할 때 B 씨가 나한테 와서 밥을 얻어 먹은 정도의 인연은 있다"며 "(B 씨의 전과기록 배포 문제 등에 대해) 내가 시킨 것도 아니고 나는 모르는 일이다. B 씨가 법적으로 나를 걸었는데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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