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젊은 피 칭찬한 '뚝심 야구' 김경문…"믿음 주면 기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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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14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경문 감독이 팬들을 향해 "올 시즌 가을야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한화에서 이기는 야구를 할 것"이라며 "그동안 내가 해왔던 것만 고집하지 않고 선수단, 스텝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눈 뒤 한화의 좋은 장점과 내 색깔을 적절히 섞어 팀을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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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트렌드에 맞춰 책임감 있게 팀 이끌겠다"
(대전=뉴스1) 원태성 기자 = 한화 이글스 14대 감독으로 취임한 김경문 감독이 팬들을 향해 "올 시즌 가을야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한화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반등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팀의 강점으로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 유망한 젊은 자원들이었다.
한화는 몇 년 전부터 리빌딩을 목표로 팀을 운영하며 좋은 유망주들을 육성해 왔다.
내야진에는 지난 시즌 홈런왕 노시환을 필두로 황성묵, 최인호, 정은원 등이 포진해 있다. 특히 투수진에는 150㎞대 빠른 공을 던지는 문동주 포함해 김서현, 조동욱, 황준서 등 이미 1군에서 활약하며 타팀에서도 탐낼만한 선수들이 많다.
김 감독은 특정 선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기량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을 바탕으로 팀을 강하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 구단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팀의 14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 감독을 위한 취임식을 진행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 2일 김 감독과 3년간 계약금 5억 원, 연봉 15억 원 등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다.
김 감독은 20분 남짓한 취임 기자회견에서 팀의 강점으로 '젊은 선수'들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올 시즌 팀의 가을야구, 나아가 3년의 재임기간 동안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 그중 특히 투수진들이 좋다"며 "그 선수들을 바탕으로 팀이 강해져서 팬들에게도 탄탄한 야구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을 떠나 있는 시간동안 미국 등에서 과거와 달라진 야구를 직접 보고 배운 김 감독은 "미국에서 제일 부러웠던 것은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많다는 것"이라며 "한국도 빠른 볼 던질 수 있는 젊은 투수가 있다. 한화는 그 숫자가 더 많기 때문에 미래가 밝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뚝심의 야구'로 대표됐던 자신의 운영법을 언급하며 "그 부분은 벤치마킹하려 한다"며 "선수들이 믿게 해준다면 기회를 충분히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한 일부 팬들 사이에서 '올드스쿨'이라 언급되며 비판받는 부분과 관련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처음 감독이 됐을 때는 40대 젊은 감독이었다. 어느새 리그 최고참 감독이 됐지만 바뀐 트렌드에 맞춰 책임감 있게 팀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겠다"며 "때로는 형님같이, 때로는 아버지같이 선수들을 대하면서 최대한 그들이 편하게 야구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한화에서 이기는 야구를 할 것"이라며 "그동안 내가 해왔던 것만 고집하지 않고 선수단, 스텝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눈 뒤 한화의 좋은 장점과 내 색깔을 적절히 섞어 팀을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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