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만나는 게임...크래프톤, 신작 AI 게임 출시 속도

김영욱 2024. 6. 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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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게임을 출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자체적으로 언어 모델, 음성합성, 게임 플레잉 AI 등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게임 제작 과정의 혁신과 새로운 게임성을 발굴, 구현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다양한 라이브 게임에도 지속적으로 적용하겠다. 출시 예정작에 도입할 다양한 AI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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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렐루게임즈, '마법소녀 루루핑', '언커버 더 스모킹' 공개...MS와 협약도
딥러닝 본부, 게임에 적용할 AI 기능 연구...'인조이'에 AI 텍스처 탑재
언커버 더 스모킹. 크래프톤 제공
마법소녀 루루핑. 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게임을 출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만 자회사를 통해 AI 게임 신작 2종을 이용자에게 선보였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2022년 챗GPT 등장으로 생성형 AI 개발 경쟁이 과열되기 전부터 게임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크래프톤은 딥러닝 본부를 신설, 게임에 녹여낼 수 있는 AI 기능을 연구개발(R&D)하는 동시에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를 통해 AI 신작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렐루게임즈는 크래프톤의 100% 자회사다. '딥러닝과 게임의 융합'을 비전으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이 스튜디오는 지난달 23일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AI 게임 '마법소녀 루루핑'을 얼리 엑세스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마이크 입력 장치에 육성으로 마법 주문을 외쳐 상대방과 전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체 개발한 AI 음성 인식 기술이 적용됐으며 목소리의 크기, 발음,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값을 주문의 대미지로 계산한다.

특히 이 게임은 3명의 개발진이 AI 기술의 효율성과 개발자의 창의력을 합쳐 불과 1개월만에 개발, 출시했다. 게임 속 모든 그래픽 요소는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해 1명의 개발자가 제작했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신규 에피소드 추가, 지원 언어 추가, 편의 기능 강화 등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AI 기반 추리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데모 버전도 스팀에 선보였다. 이 게임에는 오픈AI가 최근에 공개한 거대언어모델(LLM) 'GPT-4o'를 탑재했다.

'GPT-4o'를 기반으로 해 게임 속 용의자는 단순히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실제 사람과 채팅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용의자들에게 적절한 질문을 하면 게임 내 시나리오 자체가 변화해 더욱 개연성 있게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을 위해 지난달 10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AI 게임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작 게임에 애저 오픈AI, 프롬프트 플로우, 음성 인식 등 애저 AI 기술을 도입하게 됐다.

오는 10일 스팀에서 열리는 신작 게임 소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스모킹 건을 출품한다. 이후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더욱 개선해 6월 2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정식 출시 버전은 데모 버전의 시나리오 외에 4개의 시나리오가 추가로 포함돼 총 5종의 시나리오가 공개된다.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는 AI를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각종 기능을 개발했으며 'AI 텍스처' 기능을 출시 예정작 '인조이' 제작에 사용 중이다. AI 택스처 기능을 통해 소위 '금손'이라고 불리는 이용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본인이 좋아하는 형태로 게임 캐릭터를 꾸밀 수 있게 됐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자체적으로 언어 모델, 음성합성, 게임 플레잉 AI 등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게임 제작 과정의 혁신과 새로운 게임성을 발굴, 구현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다양한 라이브 게임에도 지속적으로 적용하겠다. 출시 예정작에 도입할 다양한 AI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달 채용 공고를 내며 AI 개발자를 찾아나서기도 했다. 합격자들은 렐루게임즈와 크래프톤의 딥러닝 본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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