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분유 원조’ 네슬레도 고개 돌렸다… “노인용 영양식 개발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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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저출산 고령화 흐름 속 유아용 조제분유 시장의 대표기업인 스위스의 식품기업 네슬레가 노인식 시장 진출을 시사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는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는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면서 "노령인구에 식품을 공급하는 것이 회사의 우선 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세계 최초로 유아용 조제분유를 개발해 상품화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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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저출산 고령화 흐름 속 유아용 조제분유 시장의 대표기업인 스위스의 식품기업 네슬레가 노인식 시장 진출을 시사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는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는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면서 “노령인구에 식품을 공급하는 것이 회사의 우선 과제가 됐다”고 밝혔다.
네슬레는 세계 최초로 유아용 조제분유를 개발해 상품화한 기업이다. 1867년 창업주인 앙리 네슬레가 최초의 가루형 분유인 ‘페린락테’를 개발해 세상에 내놓은 것. 당시는 영양 결핍으로 신생아 10명 중 9명이 사망할만큼 신생아 사망이 극심했던 때였는데 분유의 등장으로 모유 수유가 어려운 여성들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들이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런 분유의 등장은 20세기 들어 신생아 사망률이 대폭 감소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이런 네슬레조차 저출산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며 이 기업은 지난해 중국의 출산율 감소를 이유로 중국 시장에 분유를 제공하는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이날 노인식 분야 진출을 알리며 기업의 전체적 방향성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슈나이더 CEO는 “우리는 우리가 처음 시작한 영유아 영양 분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중국 시장 외에서는 분유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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