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순방예산 탐나는 조사 대상”… 배현진 "뜨끔하셨나요"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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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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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일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과 연결 지어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예산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 부부야 이제 퇴임했지만 현직 대통령은 ing(현재진행형)니까 문제가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원래 그물코를 좁히면 사회의 기준이 같이 바뀌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순방예산은 입법부 입장에서 자료만 준다면 탐나는 조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 특혜 의혹'과 관련 "내 아내의 단독외교 '내가 지시했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님 그나저나 왜 이리 조용하십니까. 거짓말 하나 둘 드러나니 뜨끔하셨나요"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2017년 5월 '탄핵 대선'은 문재인만을 위한 대선이었다"며 “또다시 그런 대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7년 5월 대선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지지율 4%에서 출발한 패망한 당이었고 안철수당은 국민의 눈에 차지 않았다"며 "무너진 당을 안고 고군분투했으나 우리는 궤멸된 당을 재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그런 대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 헌정 중단도 불행한 일이거니와 절대적으로 불공정한 대선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며 "그때 있었던 보수우파 진영의 분열상을 다시 생기게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협력 의지를 다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김 지사를 맞이하고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민들이 압도적으로 민주당을 선택해줬다"며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경기도민 선택에 실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경기도) 60석 중 민주당이 53석을 차지했다"며 "경기도는 민주당이 여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에게 '반도체특별법', 'RE100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 세 가지 입법 추진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배민영·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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