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폐지 정책의 역풍…멈춰 선 '알뜰폰 갈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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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까지만 해도 7만여 건을 웃돌던 알뜰폰의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 규모가 지난 5월 1만여 건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반대로 알뜰폰은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 건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올 1월 알뜰폰의 번호이동 순증 건수는 7만8060건이었는데 5월 1만4451건으로 81.5%나 줄었다.
이에 올 1월 이통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번호이동 건수는 12만건 수준이었으나 지난 5월 7만3000여 건으로 38.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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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4년 만에 번호이동 '플러스'로 전환…SKT·KT 순감 규모 '감소'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올 초까지만 해도 7만여 건을 웃돌던 알뜰폰의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 규모가 지난 5월 1만여 건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전환 지원금 신설 등 정부의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 정책의 여파가 컸다. 이 영향으로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치는 4년여 만에 '순감'에서 '순증'으로 돌아섰다.
4일 한국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하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5월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전월보다 10.9% 증가한 55만5373건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간 번호이동뿐 아니라 이통사간 번호이동, 그리고 알뜰폰에서 이통사로 이동하는 건수가 늘면서 규모 전반이 커졌다.
특히 지난달 이통3사 중 유일하게 LG유플러스만 번호이동 가입자가 순감에서 순증으로 돌아섰다.
이통3사는 2020년도 이후부터 번호이동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그 해 2월부터, KT는 6월, LG유플러스는 4월부터 내내 순감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올해 들어서면서 3사 모두 순감 규모가 뚜렷하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올 1월 SK텔레콤의 번호이동 순감은 3만2331건, KT 2만7529건, LG유플러스 1만8200건이었다. 이후 3사의 순감 규모는 계속 줄었고 지난 4월에는 각각 8518건, 1만539건, 1101건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LG유플러스 번호이동 가입자가 2690건 순증으로 반등했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6665건, 1만476건 순감했다.
반대로 알뜰폰은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 건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올 1월 알뜰폰의 번호이동 순증 건수는 7만8060건이었는데 5월 1만4451건으로 81.5%나 줄었다.
이같은 변화는 올 초 정부가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단통법 폐지안 발표 이후 불법 지원금에 대한 단속 강도를 낮춰왔다. 이에 더해 지난 3월 중순에는 가입 이통사를 바꾸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통사가 공시지원금 외에 추가로 지원금을 주도록 하는 ‘전환지원금’을 도입했다.
이에 올 1월 이통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번호이동 건수는 12만건 수준이었으나 지난 5월 7만3000여 건으로 38.7% 줄었다. 반대로 알뜰폰에서 이통사로 이동하는 건수는 40.2% 늘었다.
이통사가 알뜰폰에 지원하던 마케팅비를 축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알뜰폰 업체들이 ‘0원 요금제’ 등을 잇따라 출시했는데 그 배경에는 이통3사가 지원한 마케팅비가 있었다”며 “이통사들의 마케팅비 정책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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