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없앤 전자 피부...내 몸이 와이파이가 된다
[앵커]
국내 연구진이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전자 피부를 개발했습니다.
선이 없이도 외부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몸속 장기에까지 적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년간 전자 피부는 비약적으로 발전해왔습니다.
[2020년 11월 20일 이성규 리포트 : "전자 피부 속 압력 센서가 힘의 크기를 측정합니다."]
[2014년 3월 31일 양훼영 리포트 : "센서로 근육의 떨림을 측정해 그 결과를 메모리에 저장합니다."]
질병 치료나 건강 진단뿐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까지, 전자 피부가 가져올 혁신에 관심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센서가 피부처럼 느끼고, 피부에 착 붙고, 유연하게 구부러져도, '선'을 없앨 수는 없었습니다.
외부에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무선 통신' 기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개발한 안테나는 이렇게 비틀거나 늘리거나 쑤셔도 정상적으로 무선 통신이 가능합니다.
와이파이가 되는 안테나 전자 피부인 겁니다.
센서가 감지한 근육 움직임이 무선으로 전송돼, 패드에 실시간 반영됩니다.
뇌파, 피부 온도, 신체 움직임과 같은 신호를 30미터 떨어진 곳까지 전달할 뿐만 아니라 무선 충전도 가능합니다.
실리콘에 세라믹 나노입자를 집어넣어, 면적이 늘어날 때 급격히 떨어지는 유전율을 보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정예환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신축성 기기는 웨어러블 기기뿐만 아니라 신축성 디스플레이 또는 implantable devices, 생체이식형 디바이스, 아니면 옷감 형태의 이런 e-textile 형태로도 저희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굉장히 무궁무진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는 특허 등록이 마무리되는 대로 기술 이전과 상용화 작업을 거칠 예정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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