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영업익 성장률 -1%…희망은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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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2조9452억원이던 이통3사의 이동통신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10년 뒤인 2022년 2조6870억원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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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TE(롱텀에볼루션)에서 5G(5세대 이동통신)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투자·회수시점이 늦어져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이동통신 대신 AI(인공지능)나 클라우드 등 새 먹거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달 30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2조9452억원이던 이통3사의 이동통신부문 합산 영업이익은 10년 뒤인 2022년 2조687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각 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영업보고서 내에서 이동통신 관련 영업이익만 별도산출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0.91% 수준이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이통3사의 연평균 합산 영업이익은 2조5017억원이다. SK텔레콤 1조7225억원, KT 4544억원, LG유플러스 3247억원이다.
KISDI는 특히 영업이익률 변화에 주목했다. 이통3사 합산 영업이익률은 2013년 11%에서 2022년 10.1%로 0.9%포인트 하락했다. 5G 상용화를 위한 투자로 영업비용이 컸던 2019년 1.4%였던 영업이익률이 2020년 8%, 2021년 6.4%로 회복세를 보이지만 그 속도가 LTE 때보다 더디다는 것. KISDI는 보고서에 "과거 영업이익의 흐름 및 기술방식 진화에 따른 투자·회수시점의 차이를 고려할 때 (2022년 상승한 영업이익률을) 초과이윤의 존재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이통3사의 영업이익 추세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가간 1위 사업자의 2022년 4분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은 SK텔레콤이 30.9%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29개 회원국 평균인 38.0%보다 7.1%포인트 낮았다.
본업의 성장침체로 이통3사는 신사업, 특히 AI로 반등을 노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하며 AI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KT는 지난 2월 'AICT'(AI와 ICT의 합성어), LG유플러스는 지난달 'AX(AI전환)로 고객성장을 이끄는 회사'라는 슬로건을 발표해 AI사업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AI서비스·AIDC(AI 전용 데이터센터)·B2B(기업간) AI 솔루션 등에 집중투자 중이다. AI사업 비중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 투자비중을 과거 5년 12%에서 2028년까지 33%로 3배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AI 인프라 수요증가에 대응해 IDC사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세 번째 데이터센터인 파주 IDC 설립을 발표했다. 생성형 AI 전용 GPU(그래픽처리장치) 운영·관리에 최적화한 'AI 데이터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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