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오물 풍선’에 “유치하고 역겨운 전술 규탄...중단해야”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2024. 6. 4. 05:08
국무부 대변인 정례 브리핑 “무책임하고 유치”
미국 정부는 3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역겨운 전술’이라고 규탄하면서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것은 분명히 역겨운 전술”이라며 “무책임하고 유치하며, 북한은 이를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이번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중국과 관련이 있다는 평가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도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비행 물체든 불안정을 초래하고, 도발적인 것이라고 본다”며 한일과 긴밀한 대응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었다. 같은 날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국의 오물을 담은 풍선을 날려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했었다.
북한은 전날 ‘오물 풍선’ 투하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담화를 내면서 “남측이 삐라(대북전단) 살포를 재개할 경우 백배의 오물로 되갚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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