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자랑했다가 날벼락…여행 취소된 美 가족 사연

최인선 인턴 기자 2024. 6. 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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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가족이 SNS에 실수로 예약 번호를 노출했다가 1만 5000달러(약 2077만원)의 호화 크루즈 여행이 취소된 사연이 알려졌다.

1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티파니 뱅크스는 크루즈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부터 여행을 하루 앞두고 자신도 모르게 예약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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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카니발 크루즈 여행을 취소당한 티파니 뱅크스. (사진=틱톡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가족이 SNS에 실수로 예약 번호를 노출했다가 1만 5000달러(약 2077만원)의 호화 크루즈 여행이 취소된 사연이 알려졌다.

1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티파니 뱅크스는 크루즈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부터 여행을 하루 앞두고 자신도 모르게 예약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뱅크스는 업체 측에 "여행을 취소한 적이 없다. 시스템의 오류로 예약이 취소된 거냐" 묻자 업체 측은 "해당 객실은 이미 다른 손님이 예약했으니 대신 배에서 가장 싼 방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뱅크스는 "전액 환불 불가 규정 탓에 이미 결제한 요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크루즈 내에서 가장 큰 방인 스위트룸을 예약해서 왕복 항공권까지 합해 1만 5000달러 가량을 지출했다"고 했다.

이후 뱅크스는 카니발 측으로부터 "누군가가 신원을 도용해 예약을 취소했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여행 전 뱅크스와 그의 남편은 SNS에 크루즈 예약 내역이 포함된 이메일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사진에서는 크루즈를 예약한 뒤 받은 예약 번호도 공개됐는데 누군가가 예약 번호와 이름을 도용해 여행 이틀 전 예약을 취소하는 장난을 친 것이다.

뱅크스는 "카니발 측에서 아무도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건지, 어떻게 내 예약을 다른 사람이 쉽게 넘겨받을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본인 확인도 안 하고 취소가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하다" "SNS에 올린 것은 부주의한 행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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