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랐다" 올해 6개 광역시에서 최고 분양가 나왔다

최용준 2024. 6. 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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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르면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는 지역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최고 분양가 경신은 공급자의 사업수익과 직결되는 반면, 수분양자의 비용부담과 연결된다"며 "청약수요자는 지역별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급, 청약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청약통장을 사용할 분양사업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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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가격이 오르면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는 지역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건설 자재비, 인건비 등 비용 상승 및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민간아파트 분양가 조사 결과 올해 지역 내에서 3.3㎡당 최고가를 경신한 지역은 6곳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서울 △부산 △대전 △충북 △충남 △전북에서 최고 아파트 분양가가 나온 셈이다.

서울은 1월 광진구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분양해 같은 달에 공급한 민간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인 서초구 ‘메이플자이’ 분양가(3.3㎡당 6831만원)를 손쉽게 제쳤다. 이들 두 단지 이전 최고가는 2022년 3월 분양한 송파구 ‘잠실더샵루벤(3.3㎡당’ 6509만원)’으로 약 2년여 만에 지역 내 최고분양가가 바뀐 것이다.

부산도 올해 1월 분양 최고가를 손바뀜 했다.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 단지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했다. 같은 시기 분양한 ‘테넌바움294Ⅰ’가 3624만원에 선보이며 연내 1~2위 분양가를 기록했다. 대전은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최고가다. 3.3㎡당 2452만원으로 지난해 8월 2033만원에 공급한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 보다 3.3㎡당 419만원 인상했다.

충북은 청주시 서원구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이 3.3㎡당 1416만원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충남은 2월 천안시 서북구 ‘힐스테이트두정역’이 3.3㎡당 1593만원에 공급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월 분양한 전주시 완산구 ‘서신더샵비발디’가 3.3㎡당 1537만원에 분양하며 최고액을 찍었다.

반면, 지역 내 미분양 적체와 과거 대비 청약 수요 감소로 연내 최고 분양가 경신이 발생하지 않은 곳도 있다. 지난해 약 4만가구 입주폭탄이 떨어졌던 인천은 2021년 11월 분양한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3.3㎡당 2673만원)’가 여전히 지역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고 있다. 미분양이 많은 대구 역시 2022년 4월 수성구 ‘만촌자이르네’ 3.3㎡당 3507만원을 경신하는 단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분양가 최고가 경신이 빈번한 이유로 중대재해처벌법 등 건설안전비용 상승과 인건비·건자재비 인상 등을 꼽았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최고 분양가 경신은 공급자의 사업수익과 직결되는 반면, 수분양자의 비용부담과 연결된다”며 “청약수요자는 지역별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급, 청약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청약통장을 사용할 분양사업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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