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테러 일어날 것"…러 배후 의심 가짜 뉴스 확산

이혜수 인턴 기자 2024. 6. 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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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7월 개최를 앞두고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가짜 뉴스 영상과 사진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러시아 국가 선수들이 러시아 국기를 달고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올해 개최지인 파리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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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파리올림픽 출전 불가에 가짜뉴스로 대응
방송사 사칭 가짜뉴스, 파리올림픽 방문 방해 목적
2024년 하계 올림픽이 프랑스 파리에 개최된다는 공식 발표 다음날 에펠탑이 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 올림픽링이 설치됐다. 2017.9.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파리올림픽 7월 개최를 앞두고 러시아가 배후로 의심되는 가짜 뉴스 영상과 사진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러시아 국가 선수들이 러시아 국기를 달고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올해 개최지인 파리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개막식 행진과 출전을 금지했다. 러시아 출신 선수는 개인 중립 자격으로만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

이에 러시아 선전가들이 한 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 위협 분석 센터 분석을 인용해 매체는 설명했다.

심지어 프랑스와 미국 정보기관을 모방해 사람들에게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과 공포를 자극해 파리올림픽에 가지 않도록 촉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Storm-1679라고 불리는 캠페인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파리올림픽에 대한 허위정보를 소셜미디어에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프랑스 당국은 이 캠페인을 추적하고 있다.

Strom-1679는 일주일에 3~8개의 가짜 동영상을 영어와 프랑스어로 제작해, BBC 같은 방송사를 사칭하는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추정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Storm-1679가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단체인지, 독립적 단체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위협 분석 센터 책임자인 클린트 와츠는 가짜 게시물의 배후에 있는 그룹에 대해 "그(러시아 선전가)들은 폭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려 한다"며 "그들은 사람들이 올림픽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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