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전 총리 '기밀누설' 무죄...수감은 계속
김도원 2024. 6. 4. 04:49
기밀누설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칸 전 총리는 지금의 부인이 이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결혼을 해 이슬람 전통을 어긴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아 수감생활은 계속됩니다.
칸 전 총리는 지난 2022년 미국 주재 파키스탄 대사가 보낸 비밀 전문을 공개한 혐의로 샤 메무드 쿠레시 전 외무장관과 함께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2018년 총선에서 승리해 첫 민간 정부를 세웠던 칸 전 총리는 군부와 충돌을 빚다가 2022년 4월 의회의 불신임 가결로 물러났습니다.
이후 지난 2월 총선 출마를 시도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기밀누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잇따라 기소됐고, 후보 등록 심사에서도 탈락했습니다.
칸 전 총리는 자신의 정계 복귀를 막으려는 군부의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군부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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