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트 타이푼 해킹, 미래 공격 위한 '사전 배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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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타이푼'(Volt Typhoon) 등 중국 해커들이 최소 5년동안 상하수도 시스템 등 미국의 핵심 인프라에 침투했던 것으로 조사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미래에 이들 시설을 공격할 때를 대비한 '사전 배치' 성격이 크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중국의 대만 침공 사태가 벌어져 미국이 관여하게 될 때 배후에서 이들 해커들이 미국에 혼란을 줄 수 있는 핵심 인프라 등에 사이버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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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타이푼'(Volt Typhoon) 등 중국 해커들이 최소 5년동안 상하수도 시스템 등 미국의 핵심 인프라에 침투했던 것으로 조사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미래에 이들 시설을 공격할 때를 대비한 '사전 배치' 성격이 크다"고 밝혔다.
사실상 정보 가치가 없는 이들 시설에의 침투는 향후 미국의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하는 데 필요한 경로를 미리 확보해두는 차원에서라는 것이다.
미국의 사이버안보를 책임지는 티머시 호크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해커들은 네트워크에 도구를 설치하지 않고 정보를 빼가지도 않는다"며 "따라서 '사전 배치' 외의 다른 용도를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크 국장은 "중국이 기반 시설 네트워크에 잠복하려는 시도를 포착했지만 해당 시설은 정보 가치가 없다는 점에서 이런 공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지금 우리가 하려는 일은 중국의 수법을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정보당국은 지난 2월 "볼트 타이푼의 해킹이 아직까지는 미국에 구체적인 피해를 주지 않았지만 미·중 갈등이 확산될 경우 언제든지 사이버 공격이 가능한 태세로 전환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대만 침공 사태가 벌어져 미국이 관여하게 될 때 배후에서 이들 해커들이 미국에 혼란을 줄 수 있는 핵심 인프라 등에 사이버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미 하원 중국특위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 해커들은 언제든지 미국에 대혼란을 일으키고 실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미 법무부는 볼트 타이푼의 인터넷 장비 해킹 작전을 법원의 승인을 받아 차단하기도 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올 초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의 비공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지원을 받는 해킹 그룹 '볼트 타이푼'이 미국 본토와 괌을 포함한 영토에서 통신, 에너지, 교통, 상하수도 시스템 등 핵심 인프라 IT 환경을 훼손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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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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