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 1년새 20% 증가… "부동산 회복 신호 아니다"

김가현 기자 2024. 6. 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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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회복세를 알리는 주택 거래 규모가 1년 만에 증가했지만 경기 회복신호로 판단하긴 어려워보인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7124건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전인 2021년 4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3000여건을 기록해 증가하는 듯했으나, 금리인상 후인 2022년 5만8000여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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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거래도 지방 중심으로 늘어
"5년 평균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
부동산 회복의 지표인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었지만 부동산 시장 반등으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부동산 회복세를 알리는 주택 거래 규모가 1년 만에 증가했지만 경기 회복신호로 판단하긴 어려워보인다.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4년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8000건을 넘어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7124건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했다. 지방은 3만1091건으로 같은 기간 16.3%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수도권과 지방 모두 늘어 수도권은 16만333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지방은 8만2070건으로 같은 기간 18.9%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지만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택 거래량이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 한 매매 증가는 일시 현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1분기 주택 거래가 지난해 4분기보다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평년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는 연내 한 차례 정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 주택 매매에는 일시 영향일 뿐 회복의 신호일지는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인상되기 전인 2021년 4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3000여건을 기록해 증가하는 듯했으나, 금리인상 후인 2022년 5만8000여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최근 5년 동안 4월 기준 매매거래량을 보면 ▲2020년 7만4000여건 ▲2021년 9만3000여건 ▲2022년 5만8000여건 ▲2023년 4만8000여건 ▲2024년 5만8000여건 등으로 조사됐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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