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6000만원→25만원? 버크셔 주가 美증시서 99.97% 급락 표시, 무슨 일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4. 6. 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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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해 버크셔 해서웨이 등 일부 종목 거래가 잠시 중단됐다./로이터 연합뉴스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주가가 월요일이었던 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산오류로 인해 급락한 가격이 표시되면서 거래가 한동안 중단됐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뉴욕증시에서 버크셔 A주의 가격은 주당 185.10달러(약 25만원)로 표시됐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인 주당 62만7400달러(약 8억6000만원) 보다 99% 이상 급락한 수준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버크셔와 함께 99%의 내림세를 나타낸 다른 종목은 뱅크 오브 몬트리올, 뉴스케일파워(SMR), 배릭골드(GOLD) 등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오류가 난 즉시 이들 종목에 대해 거래중단을 한 뒤, 오전 11시 45분쯤 재개했다.

NYSE는 공지문에서 “CTA(실시간 거래·호가정보 감독기구)에서 발표하는 가격 범위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NYSE에 상장된 복수 종목의 거래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서 전산 오류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18일 나스닥에서는 개장 전 나스닥 상장 기업의 매수·매도 주문을 연결하는 ‘매칭 엔진’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시세정보 제공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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