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명상하고 맨발로 걷고… 북한산에서 쉼을 만나요

심소희 기자 2024. 6. 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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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초록빛 생기를 더해가는 계절.

울창해진 산림을 활용해 구민의 몸과 마음 건강을 돌보는 자치구가 주목받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에서 △갱년기 돌봄드림(林) △맨발로 건강드림(林) △숲에서 힐링드림(林)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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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으로 구민의 몸과 마음 보듬는 강북구
청소년-중년 등 맞춤 ‘체험형 숲속쉼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를 걷는 시민들
나무가 초록빛 생기를 더해가는 계절. 울창해진 산림을 활용해 구민의 몸과 마음 건강을 돌보는 자치구가 주목받고 있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에서 △갱년기 돌봄드림(林) △맨발로 건강드림(林) △숲에서 힐링드림(林)이라는 세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중년·성인·학생, 맞춤 프로그램 진행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에는 시민들이 누워 쉴 수 있는 데크도 마련됐다. 강북구 제공
갱년기 돌봄드림(林)은 40∼50대 중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신체 변화에 따른 불면이나 우울감 등을 치유하기 위해 시각·후각·청각·촉각 등으로 산림을 느껴보는 오감 산책과 호흡명상·손 마시지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오방색(청·적·황·백·흑)과 음양오행에 맞는 감정들을 설명하며 인생을 회상하는 ‘나 돌아보기 시간’, 나와 닮은 숲의 자연물로 자신의 장점을 자랑하는 ‘나 사랑하기’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맨발로 건강드림(林) 프로그램에서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혈관질환, 근력 향상, 숙면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맨발산책을 주로 진행한다. 이외에 발 제기차기, 발 밟기, 발로 가위바위보 등 맨발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발놀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발의 경락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는 발 마사지 교육도 진행한다.

중학생 이상이 참여 가능한 숲에서 힐링드림(林)은 숲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건강을 회복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 스트레스에 관해 털어놓고 명상을 하거나 편안히 데크에 누워 긴장을 풀어본다. 피톤치드 같은 숲의 치유인자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도록 돕는 바디스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3일 전 신청, 참가비 무료

각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참여 예정일 3일 전 밤 12시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2시간 정도 진행되며 △맨발로 건강드림(모집인원 10명)은 월·수·금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갱년기 돌봄드림(모집인원 8명)은 화 오전 10시 △숲에서 힐링드림(모집인원 8명)은 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각각 진행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에 있는 정보를 참고하거나 강북구 공원녹지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구청장은 “많은 시민들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를 구의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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