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호강의 대변신… “생태에 문화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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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금호강을 전국적인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금호강에 생태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수변공간을 조성하는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사업' 공사를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이 이뤄지면 대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내륙수변도시로 떠오를 것이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금호강을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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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크 일대엔 관광 보행교 설치… 동촌유원지 치수-생태 정비하고
물놀이장-샌드비치 등 만들 예정… 동구도 팔 걷고 트리워크 등 추진
대구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로질러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금호강은 시민들에게 ‘대구의 젖줄’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금호강 유역 곳곳이 미개발지로 남아 있어 수변 공간으로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대구시가 금호강을 전국적인 수변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나선 이유다.
시는 우선 금호강 르네상스 3개 선도사업 가운데 하나인 국가생태 탐방로 조성 사업을 이달 착공한다.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동구 안심습지와 금강습지, 팔현습지를 연결해 시민들이 이곳의 생태 및 역사·문화 자원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생태탐방로와 조류관찰대, 전망대 등을 조성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달성군 디아크 일대에 문화관광 자원을 확충하는 공사도 이달 시작한다. 사업비 300억 원을 들여 디아크 인접 화원유원지와 달성습지를 연결하는 폭 4∼6m, 총길이 428m 규모의 관광 보행교를 설치한다. 전망대와 낙하분수, 경관조명 등도 만들어 보행교를 금호강의 랜드마크로 키울 예정이다. 주변에는 흥멋문화광장과 갈대원, 풍경의 창 등도 마련해 디아크 일대를 전국적인 두물머리 생태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2026년 말 공사를 마칠 것으로 전망한다.
동구 동촌유원지 일대를 치수·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수변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공사는 9월 설계 완료 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해 제방 보호시설인 호안을 정비하고 수중 동식물의 서식을 돕는 비오톱을 복원하면서 야외 물놀이장과 음악분수, 샌드비치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향후 하중도와 금호워터폴리스 일원 등 금호강 전 구간에 대한 사업도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동구도 동촌유원지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 동촌유원지 하천 둔치 일원 공공디자인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동구는 동촌유원지를 4개 구역으로 나눠 버스킹 광장과 힐가든, 트리워크가 어우러진 예술·탐험,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폴리파크 등을 갖춘 전망·이벤트, 어린이 놀이터와 건강 정원 등으로 꾸민 커뮤니티 휴식 공간, 야경 경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나무 산책길인 트리워크 조성은 선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동구는 이번에 용역을 통해 수립한 계획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전달해 제방 및 제외지 디자인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이 이뤄지면 대구는 한국을 대표하는 내륙수변도시로 떠오를 것이다.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금호강을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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