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천연물 산업 컨트롤타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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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韓方)의 고장인 충북 제천시가 천연물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길이 열렸다.
3일 충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천연물 소재 전(全)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에 제천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천연물 산업의 표준화된 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전주기 지원을 하는 천연물 산업 거점을 만들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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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제조 거점시설 등 기반 풍부
표준화-분석-검증시설 등 조성
내년 국제한방천연물엑스포 개최
3일 충북도와 제천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한 ‘천연물 소재 전(全)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에 제천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천연물 산업의 표준화된 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전주기 지원을 하는 천연물 산업 거점을 만들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천시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 내 7260㎡의 부지에 지상 2층 본관과 별관(1층)으로 된 센터가 2028년까지 들어선다. 이곳에는 제조공정 표준화시설, 분석·검증시설, 세척·건조·보관시설 등을 갖춘다. 총사업비는 건축비와 장비구축비 등 350억 원이다.
농림부는 2월에 천연물 허브 구축 공모를 했고, 서류와 발표평가를 통해 충북 제천, 전남 장흥, 경남 진주 등 3곳이 선정됐다. 이후 입지 여건과 기반시설, 부지 현황 등 현장 평가를 거쳐 제천으로 낙점됐다. 제천은 천연물 원료제조 거점시설과 완제품 생산시설 등 사업화 후속 지원 기반시설이 풍부하고, 사업지 인근에 468만8000㎡ 규모의 바이오밸리가 있는 등 입지 여건도 우수한 점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천연물 산업의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부족한 모듈을 채워 제천을 세계적인 수준의 천연물 산업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북의 천연물 산업 기반 조성은 2010년 시작됐다. 그동안 천연물 조직배양 상용화시설과 완제품 시생산시설, 천연물 지식산업센터 등을 구축했다. 2020년도에는 전국 첫 천연물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내년에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연다.
도는 농가 생산 확대, 신소재 확보, 글로벌 신제품 개발이라는 3대 목표를 세우고 세계적인 천연물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농가와 기업 간 계약재배를 해 천연물의 안정적 수요와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농업의 스마트화와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천연물 소재 글로벌 표준화 구축과 우수 천연물 생산관리 표준 공정을 개발해 수요 기업과 농가에 보급하고, 글로벌 표준화 등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농가와 기업, 연구기관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천연물 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LG생활건강 등 9개 선도 기업 중심으로 신소재 개발과 제품화 공동 연구로 신소재 품목을 선정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밖에 국내외 박람회 참가, 2025 엑스포 개최 등으로 브랜드 강화와 수출 판로 확대, 국가별 표준화 규제 대응,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가와 기업의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표준화 시스템 등을 보완해 전국 최고의 천연물 클러스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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