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적지서 아이 소변 누인 중국인 부모? "왕실 모욕죄"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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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왕궁 유적지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가족 중 어린아이가 소변을 누고 있는 모습이 논란이 됐다.
중국인으로 확인될 경우 세계 각지에서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이 보여준 무례한 행동의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이를 근거로 태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들이 중국인 관광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무례한 행동으로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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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왕궁 유적지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가족 중 어린아이가 소변을 누고 있는 모습이 논란이 됐다. 중국인으로 확인될 경우 세계 각지에서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이 보여준 무례한 행동의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더우인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태국 방콕 관광 명소인 차크리 마하 프라삿에서 4∼5세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소변을 누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퍼졌다. 이곳은 과거 태국 왕실의 거주지로, 현재는 태국의 주요 행사가 개최되는 장소다.
사진에서 소변을 누는 어린아이 뒤에는 부모로 보이는 성인 두 명이 서서 지켜보고 있다. 남성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 로고가 그려진 백팩을 맨 모습이다. 이를 근거로 태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들이 중국인 관광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도 이들의 행동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일부 중국인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무례한 행동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달 영국 대영박물관 기념품점에서는 제품 상자 안에서 기념품 대신 중국어가 적힌, 사용한 물병이 발견됐다. 3월에는 홍콩의 리펄스베이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고 있던 한 여성에게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알려진 중년 남성들이 다가가 막무가내로 어깨에 손을 올리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민에게 해외여행 시 매너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수시로 발표하고 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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