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한솥밥 먹는 혜성특급, 몸값 올릴 준비 끝…WAR 6위, ML 가는 건 확실, 이것이 관건

김진성 기자 2024. 6. 4.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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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1회말 2사 후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몸값을 올릴 준비는 끝났다.

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이 지난 3일 서울 모처에서 CAA 스포츠와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CAA 스포츠 야구 부문 에이전트 마이크 니키스가 현장에 참석해 김혜성을 격려했다. 그에 앞서 니키스와 CAA 스포츠 국내 관계자가 3일 고척 SSG 랜더스전을 찾은 모습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2024년 5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3회말 1사 1루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AA 스포츠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종합 에이전시다. 야구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역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다. CAA 스포츠는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오타니와 LA 다저스의 10년 7억달러 계약을 이끌어냈다.

CAA 스포츠의 야구 에이전트는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와 이날 김혜성의 에이전시 계약 현장에 나타난 니키스 등 2명이다. 아마도 니키스가 김혜성의 에이전트를 맡는 듯하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에이전시가 김혜성과 손을 잡은 걸 보면,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가는 건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다.

김혜성이 어떤 조건으로, 어느 팀 유니폼을 입느냐가 관건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 후 한미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건너간다. 포스팅 비용과 계약규모가 초미의 관심사다. 메이저리그의 야구혁명이, 발 빠르고 잘 치고 잘 뛰고 잘 받는 김혜성과 잘 맞아떨어진다. 김혜성의 최대장점은 다재다능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 50경기서 204타수 63안타 타율 0.309 8홈런 31타점 35득점 출루율 0.366 장타율 0.471 OPS 0.837이다. 5월 들어 주춤하긴 했지만, 홈런 커리어하이를 향해 달려간다. 장타율도 현 시점에선 커리어하이다. 장타력은 김혜성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었는데, 이 마저도 어느 정도 극복하는 모습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혜성의 WAR은 3.00으로 리그 6위다. 2022년 7.11로 리그 4위, 2023년 6.98로 리그 4위였다. 최근 3년간의 WAR를 더하면 김혜성이 가장 높다. 그만큼 김혜성이 리그에서 가장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다.

2024년 5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1회말 2사 후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앞으로 김혜성에게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아프지 않고 꾸준히 기량을 어필하면 자연스럽게 가치가 올라갈 전망이다. 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지만, 김혜성은 팀의 실질적 리더로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모습도 긍정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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