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의장도 보궐선거 출마…'강경 보수파' 출사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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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망 후 치러지는 보궐 대통령 선거에 강경 보수파 정치인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지 관영 매체들을 인용해 이날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갈리바프 의장 외에도 전날에는 대표적인 '반서방 강경 보수파' 인사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이 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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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서방' 인사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도 출마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망 후 치러지는 보궐 대통령 선거에 강경 보수파 정치인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지 관영 매체들을 인용해 이날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칼리바프 의장은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내가 후보로 나서지 않으면 지난 몇 년간 국민들의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고 결실을 보고 있는 작업이 완성되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20년 처음 의장 자리에 오른 갈리바프 의장은 지난달 의회 새 회기 시작과 함께 의장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갈리바프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공군 사령관 출신으로, 2005년 테헤란 시장으로 선출돼 2017년까지 재임했다.
그는 2005년과 2013년, 2017년 대선에 3번이나 출마했으나 매번 고배를 마셨다.
그러다 라이시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헬기 추락 사고로 갑작스럽게 숨지면서 또다시 유력 대권주자로 떠올랐다.
갈리바프 의장 외에도 전날에는 대표적인 '반서방 강경 보수파' 인사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이 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없애버리겠다"라고 발언하고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는 등 이스라엘과 극단적으로 대립했다.
또 중도파인 알리 라리자니 전 의장, 온건파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 압돌나세르 헤마티 전 이란중앙은행장 등 굵직한 인물들도 출마를 신청했다.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서는 이란 헌법수호위원회의 심사와 승인을 받아야 하며, 승인된 후보 명단은 오는 11일에 발표된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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