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칸라온 화산 분화…화산재 등 5km 상공까지 분출

이도형 2024. 6. 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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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신화통신이 3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섬의 칸라온 화산이 분화했다고 보도했다.

    AFP·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1분께 해발 2465m의 칸라온 화산에서 약 6분간 분화가 일어나 화산재와 가스, 화산암이 약 5㎞ 높이 상공까지 분출됐다.

연구소는 화산의 남쪽·남동쪽 사면 약 2∼3㎞까지 화산쇄설류가 흘러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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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신화통신이 3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섬의 칸라온 화산이 분화했다고 보도했다. 
 
AFP·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1분께 해발 2465m의 칸라온 화산에서 약 6분간 분화가 일어나 화산재와 가스, 화산암이 약 5㎞ 높이 상공까지 분출됐다.

3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섬의 칸라온 화산(해발 2465m)이 폭발, 화산재와 유독가스 등이 하늘 높이 치솟는 모습. AFP연합뉴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화산 경보 수준을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연구소는 화산의 남쪽·남동쪽 사면 약 2∼3㎞까지 화산쇄설류가 흘러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화산쇄설류는 고열의 화산재와 유독한 가스 등이 화산 주변으로 거세게 흘러내리는 현상이다. 연구소는 화산이 점차 불안해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화산 주변 4㎞ 이내의 위험지대를 피하고 유독가스에 대비해 마스크를 쓰도록 당부했다. 항공기 조종사에게는 급작스러운 폭발 가능성을 고려해 화산 근처 비행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화산 인근 산카를로스 지역의 구조 당국은 화산과 가장 가까운 약 500가구를 최대한 빨리 탈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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