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몰락한 잉글랜드 유망주, PL서 '부활'→'UCL 진출팀' 입성 눈앞

로스 바클리, 한때 잉글랜드 유망주 출신
이번 시즌 루턴 타운에서 부활 성공
아스톤 빌라 이적 임박

사진=로마노 SNS. 로스 바클리가 아스톤 빌라 이적을 앞두고 있다.

[포포투=김아인]

로스 바클리가 아스톤 빌라 이적을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빌라는 바클리를 영입하기 위해 루턴 타운과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된 이적료는 약 500만 파운드다. 메디컬 테스트 및 선수의 공식 문서 작업 최종 단계만 남았다. 7월 초 선수 측 합의가 예상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적이 임박했을 때 언급하는 'Here we go” 코멘트도 덧붙였다.

잉글랜드 출신 미드필더다. 190cm에 육박하는 피지컬을 보유했고, 신체적 이점을 이용해 압박을 이겨내고 드리블로 돌파하는 능력이 출중하다. 양발 모두 잘 사용하기 때문에 볼을 다루는 기술도 준수하다. 전체적인 경기를 보는 시야도 좋고 키패스를 생산하며 공격에 기여도가 높다.

에버턴에서 성장하며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유스 시절부터 에버턴에서 축구를 배웠고, 프로 데뷔를 하자마자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 생활을 이어갔다. 셰필드 웬즈데이,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2013-14시즌부터 주전으로 꾸준히 활약했다. 에버턴에서 통산 179경기에 나서며 27골을 기록했다.

이후 첼시에서는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바클리는 2017-18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1500만 파운드(약 215억 원)에 5년 계약을 맺으며 첼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리그 2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첫 시즌을 마감했다. 계속해서 미비한 활약상을 남겼다. 2018-19시즌에는 모든 공식전 48경기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했고, 2019-20시즌에는 31경기에서 5골 5도움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 로스 바클리가 아스톤 빌라 이적을 앞두고 있다.

임대를 떠나며 반등 기회를 마련했다. 행선지는 빌라였다. 초반에는 괜찮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감췄다. 결국 리그 24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시즌을 마쳤고, 다시 첼시로 돌아갔다. 이후 자유 계약(FA)으로 첼시를 떠나면서 2022-23시즌 리그앙의 니스로 향했고, 27경기 4골 2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PL)로 돌아왔다. 승격팀 루턴 타운이었다. 루턴에서 바클리는 핵심 선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비록 루턴의 강등을 막지 못했지만 리그 32경기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했고 베테랑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기도 했다.

시즌을 마치고 임대 생활을 보냈던 빌라와 연결되기 시작했다. 빌라는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4위에 올랐고, 구단 역사상 4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을 따는 데 성공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섰고, 바클리가 빌라에 3년 만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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