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생이 온다

조선일보 2024. 6. 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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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오픈 알카라스·신네르 8강행
조코비치·나달 아성에 도전장
지난 2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라운드 이탈리아의 얀니크 신네르와 프랑스의 코렌틴 무테의 경기 중 얀니크 신네르가 득점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세계 랭킹 2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와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가 나란히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에 나란히 올랐다. 남자 테니스 차세대 1인자를 노리는 둘은 프랑스오픈 첫 정상을 노린다.

신네르는 3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코랑탱 무테(79위·프랑스)를 3대1로 꺾었다. 무테에게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신네르는 전열을 가다듬고 2~4세트를 6-3, 6-2, 6-1로 따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메이저 대회 연승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알카라스는 16강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1위·캐나다)을 3대0으로 완파했다. 8강 상대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9위·그리스). 2022년 US오픈 우승과 지난해 윔블던 우승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정상을 겨냥한다.

지난 10년 동안 프랑스오픈은 주로 1980년대생인 라파엘 나달(38·스페인)과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나눠 가졌다. 아직 1990년대생이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는데 2000년대생인 신네르와 알카라스가 세대교체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4강에 오른 알카라스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 13번 중 절반이 넘는 7번을 롤랑가로스와 같은 클레이코트에서 이뤄내 이번 대회 전망이 밝다. 반면 신네르는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이 2020년 8강. 13회 단식 우승 중 클레이코트에서 정상에 선 것은 2022년 크로아티아오픈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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