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아픔”…대전에 뜬 MOON, 독수리 군단 恨 풀어내며 ‘2등 감독’ 아쉬움 떨쳐낼까 [MK대전]
“2등은 나에게 있어 아픔이었다.”
김경문 감독이 한화 이글스의 한을 풀어내며 ‘2등 감독’이라는 오명을 떨쳐낼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내며 한화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업무에 나섰다. 한화 관계자들은 물론, 주장 채은성과 류현진은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에 한화는 빠르게 후임자를 물색했고,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을 선택했다.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명장 중 하나다. 두산 베어스(2004~2011년)와 NC 다이노스(2011~2018년) 사령탑을 맡아 KBO리그 1700경기에서 896승 30무 774패의 성적을 거뒀다. 두 팀을 이끌고 도합 10차례 포스트시즌에 나섰으며, 한국시리즈에도 4번 진출했다.
그러나 이런 김경문 감독도 해내지 못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5년 첫 한국시리즈에 나섰던 김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에 시리즈 전적 무승 4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SK 와이번스(현 SSG랜더스)를 상대했지만, 2승 4패, 1승 4패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받아들지 못했다.
이런 아픔은 이날 진행된 취임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경문 감독은 “(NC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현장 떠나 있으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잘했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라며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이 들었다. 다들 아시지 않나. 2등이란 것이 저 자신에게는 많은 아픔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위해 김경문 감독은 야인 생활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야구의 종주국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내며 야구 공부에 매진했다.
김 감독은 “1990년에 미국 가서 연수한 적이 있었다. 그때와 지금 많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적어도 야구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변하는 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찾아가서 공부하고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현재 한화가) 8위에 있는데 올해는 5할 승률을 맞추는 것이 목표가 아닌가 싶다”며 “(올해에는) 포스트시즌에 맞춰 한 뒤 그 다음에 생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야구는 팀워크가 필요한 종목이다. 특히 팀이 어려운 시기다. 한 사람의 마음보다는 모두의 마음을 모아 한 경기씩 풀어가자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이를 달성하게 된다면 김경문 감독은 한화 팬들에게 1999년 이후 영광의 시간을 선물할 수 있으며, 본인도 2등 감독이라는 오명을 털어내게 된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 바깥에 있으면서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잘했던 것 보다는 부족하고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 현장에 돌아왔으니 (아쉬웠던 부분들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면서 한화를 강팀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화, 팬들과 함께 꼭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한 열망을 내비췄다.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니, ‘10살 연상’ ♥양재웅과 결혼 발표 “함께하고 싶은 사람 만나”...EXID 첫 유부녀 탄생 - M
- “만삭 볼록 D라인 결정판” 이지훈♥아야네, 유산아픔 이겨낸..“30주 차 예비엄마” - MK스포츠
- ‘47kg’ 박민영, 20대 무색하게 만드는 몸매! 플래어 팬츠의 매직 - MK스포츠
- 클라라, “흑백인데 혼자 빛나!”..크롭톱에 청바지 입고 수수한 매력 발산 - MK스포츠
- “선수단 분위기 수습+목표 이뤄줄 최적의 역량 갖춰” 독수리 군단 부름 받은 김경문 감독 “좋
- 국대 MB 듀오에 프랜차이즈까지 있는데…왜 주전 리베로 보내고, 신인왕 출신 MB 품었나 “게임
- 함서희한테 졌던 잠부앙가, 유럽 유도 2위와 대결 - MK스포츠
- ‘팔꿈치 수술’ 크로우·이의리 잊어야 한다…‘V12 키’ 된 타이거즈 첫 임시 外人, 주말 잠실
- [오늘의 야구장 날씨] 맑은 하늘...서울 29도 - MK스포츠
- 2024 청춘양구 중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 6일 강원도 양구서 개막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