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4년 만에 대전 복귀
장민석 기자 2024. 6. 4. 00:35
올림픽 진출 실패 딛고 K리그로
황선홍(55) 전 U-23(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K리그1(1부)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돌아온다. 대전 구단은 3일 황선홍 감독을 1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2020년 9월 성적 부진으로 대전 지휘봉을 놓은 뒤 4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당시 대전은 K리그2(2부) 소속이었다. 대전은 “11위로 내려간 상황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력을 가진 황 감독이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은 3일 현재 K리그1 12팀 중 11위(승점 14)에 처져 있다. K리그1에선 12위 팀이 곧바로 2부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2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황 감독은 포항을 이끌고 2013년 K리그와 FA컵 우승을 동시에 이뤄내며 지도자로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서울 지휘봉을 잡고도 2016년 K리그 정상을 밟았으나 2020년 대전이 기업 구단(하나은행)으로 전환한 뒤 첫 사령탑(K리그2)을 맡았으나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지도자로서 재기에 성공하나 했지만, 지난 4월 U-23 아시안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하며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쳐 큰 오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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