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빼앗긴 要衝

이홍렬 기자 2024. 6. 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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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발전 결승 2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이창석 九단 / 黑 김다빈 二단

<제9보>(100~120)=바야흐로 승부처에 돌입한다. 흑이 ▲에 두어 △ 두 점을 고립시키며 중원 장악을 노골화한 장면. 백 100, 102가 기세의 반발로 전투가 불가피해졌다. 107로는 참고 1도 1에 두어 확실히 연결할 곳. 7까지 난전이다.

108은 기세지만 위험한 수. 참고 2도 1~6 선수 후 9까지가 최선이다. 중앙 백이 위험해 보이지만 탄력이 좋고 우변 흑도 허약해 싸울 만했다. 당연해 보이는 109가 기회를 놓친 수. 급소는 110의 곳이었다.

참고 3도 21까지 바꿔치기를 결행했으면 흑 우세였다. 110, 112가 기민하면서도 두터운 공수의 요충. 114로 막혀 흑이 답답해졌다. 116, 118도 침착하다. 흑의 야심찬 중원 구상이 빗나가면서 백이 주도권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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