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CCTV→“내 딸이 미쳐서” 장모님 말에 아내 외도 의심 (결혼 지옥)

“정신적 바람도 바람”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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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다.

6월 3일(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가시 돋친 말로 서로를 찌르는 고슴도치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고슴도치 부부’의 갈등이 깊어진 결정적 사건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편은 “어제 얘기하다가 대화가 안 됐잖아. 내가 의심한 걸 수도 있다. 아니면 네가 그때 그 감정을 나한테 속일 수도 있는 거잖아”라며 대화를 시도했다.

아내는 “언제까지 이런 얘기 할 건데?”라고 하며 “어떤 얘길 원하냐. 아니라고 해도 내 말을 믿어주지를 않는데”라고 한다. 그러자 남편은 “너는 바람이라고 생각 안 할 수도 있어. 근데 바람인 거야 그것도. 나한테 상처를 준 거잖아”라고 한다.

남편이 아내의 외도를 확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편은 “처음에 아내가 장모님 가게에서 일을 했는데 우연히 문자를 보게 됐다. 어떤 남자가 골프 치는 사진을 보냈더라. 다음 날에도 ‘잘 잤어요?’라고 문자가 왔다. 아내가 하는 말이 엄마 가게에 오는 손님인데 연락처를 물어보길래 알려줬다고 하더라. 그렇게 넘어갔는데 어느 날 한 시간 넘게 아내와 통화가 안 됐다. 처제와 통화했다고 했는데 통화목록에 처제가 없었다. 그 남자와 통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엄마 가게 손님이 아니라 거래처 직원이었다. 제가 통화 내역 삭제했다. 남편이 그전부터 의심을 했던 상황이라 제 통화 내역을 보면 싸울 것 같아 통화 기록을 삭제했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걔하고 너하고 했던 행동들이 내 머릿속에 있는데 네 말을 내가 어떻게 믿냐”고 한다.

아내는 “CCTV에서 본 건 더 오버스럽게 보였을 수도 있다. 당신이 말하는 그런 건 안 했다”고 한다.

남편은 “가게에 손님이 어느 정도 있나 CCTV를 보게 됐는데 그 남자가 아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뭐지?’란 생각에 계속 봤는데 아내가 그 남자에게 국을 떠다 주고 가게 앞까지 나가 인사하고 그 남자 차에 고개까지 들어가서 무슨 말을 하더라. 그리고 가게로 들어가는 것 같더니 다시 돌아와 장난까지 쳤다”고 하며 “그걸 제가 아내에게 이야기했는데 장모하고 둘이 같이 ‘너 정신병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장모님이 아내의 외도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그 남자한테 카운터를 맡기고 김치를 담가주고 회를 썰어줬다. 나는 주지도 않았다. 장모님이 그렇게 한 건 분명히 너랑 그 남자랑 뭐가 있으니까 한 거라고 확신한다”고 하며 “장모님과 그 이후에 통화했는데 ‘내 딸이 미쳐서 그런 것 같다. 내 딸과 계속 살려면 가슴에 묻고 아니라면 나랑 소주 한잔하자. 내가 다 이야기해 줄게’라고 했다. 그때 제가 안 갔다. 갔으면 아내를 안 믿고 장모님 말을 믿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네가 나한테 그랬다. 그 사람한테 의지했다고”라고 하며 다른 사람이어도 외도를 의심했을 것이라고 말했고, 아내는 “의지를 했다는 말이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다. 항상 충고하듯 얘기를 해줬지 ‘이혼해라’라는 말은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에 남편이 “내가 생각했을 때 정신적 바람도 바람이야. 네가 처음부터 인정했으면 나도 이렇게까지 안 했다. 네가 잘못했다고 생각 안 하냐?”고 하자 아내는 “내가 잘못했다 쳐. 내가 잘못했어. 내가 미안해. 그래도 남들이 뭐라고 해도 당신은 나를 믿어줘야지. 당신은 어느 선에서 멈출 줄도 알아야 하는데 항상 그 이상을 간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