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평가 반영비율 제한 반발 “평가 위한 수업 될 것”

정민엽 2024. 6. 4. 0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성취 도달 정도를 내실 있게 파악하겠다며 지필평가를 진행하지 않는 과목에 대해 수행평가 1회 반영비율이 30%를 넘기지 못하게 하자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3일 본지 취재결과 도교육청은 올해 1학기 개학을 앞두고 '지필평가를 시행하지 않는 과목의 경우 수행평가 1개 영역당 반영비율이 30%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의 학업성적관리 지침을 일선에 안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0% 반영 교과 부담·지필평가 고려
도 교육청 “의견 수렴 개선안 모색”
▲ 조광희 소양중 교사는 강원도교육청의 ‘수행평가 영역 반영비율 제한’에 반발해 지난달 말부터 도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사진제공=조광희 교사


강원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성취 도달 정도를 내실 있게 파악하겠다며 지필평가를 진행하지 않는 과목에 대해 수행평가 1회 반영비율이 30%를 넘기지 못하게 하자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3일 본지 취재결과 도교육청은 올해 1학기 개학을 앞두고 ‘지필평가를 시행하지 않는 과목의 경우 수행평가 1개 영역당 반영비율이 30%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의 학업성적관리 지침을 일선에 안내했다. 지침이 시달되자 일선 교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 번의 평가에 대한 반영비율을 30% 이하로 제한할 경우, 한 학기에 적어도 4번의 수행평가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제대로 된 수업을 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수행평가 횟수에 부담을 느껴 미술, 음악 등의 과목도 지필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지난달말부터 도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 조광희 소양중 미술교사는 “도교육청의 이번 지침은 현장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라며 “교육청 지침을 따르게 되면 평가만을 위한 수업이 될 것”이라 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업성적관리지침 개정을 위한 검토위원회와 심의위원회에서 수행평가 100% 반영 교과의 경우 현장에서 관행처럼 여겨지던 수행평가 횟수(2회)만으로는 학생들의 성취기준을 온전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면서 “도교육청은 지적을 수용해 수행평가 횟수를 늘리게 됐다. 현장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일부 교과의 경우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정민엽

#수행평가 #반영비율 #도교육청 #교육청 #강원도교육청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