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강원’ 여성 독거노인 10명 중 4명 우울증 겪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혼자 사는 강원지역 여성 노인 10명중 4명 이상이 우울증 증세를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도내 청년 1인가구의 2명 중 1명은 주변에 간단한 부탁을 할 이웃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년층 여성 1인가구 중 우울감이 있는 비율은 22.3%로 남성(12.0%)보다 10.3%p, 청년층에서도 여성 1인가구의 우울증 비율(18.9%)이 남성(14.7%)보다 4.2%p 높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연령층 우울감 ‘여성〉남성’
청년층 절반 교류 이웃 없어
혼자 사는 강원지역 여성 노인 10명중 4명 이상이 우울증 증세를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도내 청년 1인가구의 2명 중 1명은 주변에 간단한 부탁을 할 이웃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여성가족연구원은 3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강원특별자치도 1인가구 지원 방안’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22~2023년 2년간 1인가구 2004명(만 65세 이상 노인 1004명·만 20~65세 청장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서 우울증이 있다고 답한 여성 노인은 42.9%로 남성 노인(35.1%)보다 7.8%p 높았다. 노인 뿐 아니라 청년(20~39세)과 중장년(40~64세) 등 전 연령층에서 혼자 사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감이 높았다. 중장년층 여성 1인가구 중 우울감이 있는 비율은 22.3%로 남성(12.0%)보다 10.3%p, 청년층에서도 여성 1인가구의 우울증 비율(18.9%)이 남성(14.7%)보다 4.2%p 높았다.
성별에 관계없이 사회적 단절을 우려하는 1인가구도 많았다. 혼자 살면서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 노인 남성의 45.3%, 중장년 남성의 29.7%가 ‘고독과 외로움’을 꼽았다. ‘혼자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라고 답한 비율도 남성 노인의 17.5%, 여성 노인의 13.3%을 차지했다.
청년층 1인가구의 경우 절반 가량이 간단히 교류하는 이웃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청년 1인가구의 51.4%, 여성의 49.7%가 ‘반려동물 맡기기’나 ‘택배 받아주기’ 등을 부탁할 수 있는 이웃이 없다고 답했다.
1인가구가 희망하는 여가 활동과 현실간 괴리도 컸다. 여성 1인가구는 산책·나들이·여행, 남성은 야외 활동 욕구가 높았으나 실제로는 여성의 경우 가사활동(중장년 56.9%·노인 69.9%)을, 남성은 TV·인터넷·동영상 시청(중장년 56.2%·노인 72.2%)을 가장 많이 했다.
도여가원은 대안으로 시·군별 공모를 통한 ‘1인가구 지원센터’ 운영을 제안했다. 허목화 도여가원 연구위원은 “전담 센터에서 취약 가정을 발굴하고 문화·여가 체험 등 연령맞춤형 고립감 해소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기준 도내 1인가구는 총 25만 4441가구로 전체(68만 4895가구)의 37.2%를 차지하고 있다. 최우은
#1인가구 #우울증 #독거노인 #청년층 #강원지역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천 예비군 훈련중 파편 떨어져 4세 유아 부상
- "할머니 페달 오조작 없었다"…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재연시험 결과
- ‘얼차려 사망’ 훈련병 병원 뺑뺑이 돌았다
- 경계현 삼성전자사장 최악실적에 사장직 내려놓는다…전영현 부회장 DS부문장 위촉
- 수백억 들인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저녁밥만 먹고 간다?
- 양양해변 3.3㎡당 8000만원 ‘부르는 게 값’
- 104세 철학자의 조언 “80세까지 늙었다고 느끼지 않았다”
- “15년 재산세 납부한 조상땅 빼앗겨 억울”
- [자막뉴스] 21년 만에 초강력 태양폭풍… 강원 화천서 ‘오로라’ 관측
- 홍천서 올해 첫 참진드기 SFTS 사망자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