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강원대만 생각…위기 극복한 총장으로 기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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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부터 8년간 강원대를 이끈 김헌영 총장이 5일 이임한다.
정부의 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으며 위기에 빠졌던 강원대는 김헌영 총장이 방향키를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총장이 되면서 계획했던 일들을 어느 정도 마무리 지었기에 섭섭한 마음은 없다.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이는 내 능력의 부족이기에 아쉽지 않다." -부임 당시 강원대는 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위기에 빠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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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임기 종료 5일 총장직 이임
평교수 복귀 교육발전 기여 의지
지난 2016년부터 8년간 강원대를 이끈 김헌영 총장이 5일 이임한다. 정부의 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으며 위기에 빠졌던 강원대는 김헌영 총장이 방향키를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해에는 글로컬대학 지위를 획득하며 새로운 발전을 꿈꾸고 있다. 지난 8년을 ‘열심히 한 총장’으로 기억해 주길 바란다는 김헌영 총장을 3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8년 임기가 끝났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총장이 되면서 계획했던 일들을 어느 정도 마무리 지었기에 섭섭한 마음은 없다.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이는 내 능력의 부족이기에 아쉽지 않다.”
-부임 당시 강원대는 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위기에 빠진 상태였다. 당시 심정은.
“D등급 탈출이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고, 교육부를 찾아가 서약서까지 쓰겠다고 했다. 벗어나기 위해 학과간 통합을 진행했다. 사실 이건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다. 개혁하는 과정에서 상처받은 구성원들이 많다. 그러나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강릉원주대와의 1도1국립대는 임기 안에 방향을 정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국립대 발전방안 TF 위원장 등을 맡으며 우리 대학만이 아닌 국립대, 전체 고등교육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강원도와 같이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 있는 대학들은 공유대학 시스템을 만들어 대학 간 시너지를 내는 경쟁력을 갖춰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이를 위한 첫 시도가 강릉원주대와의 1도1국립대학이다.”
-임기 내 아쉬운 점이 있다면.
“2030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갖고 보직교수들과 밤을 새다시피 일을 했었다. 연임에 성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려 했는데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아 아쉽다. 두번째는 연구중심대학이다. 강원대는 지난 8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그럼에도 연구력에 있어서는 명문 수도권 대학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연구력을 확보한다면 남들이 인정해주는 거점국립대가 될 것이다.”
-총장 이후의 행보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총장 임기가 끝나면 대학 교수로 복귀한다. 평교수로서 강원대의 일에 발벗고 나설 생각이다. 중앙 진출 의지를 묻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부담스럽다. 교수로서, 혹은 정부의 위원회 등에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후임 총장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와 생각해보면 밀어 붙이기(push)만 했던 것 같다. 어려운 시기에 총장을 맡다 보니 소위 ‘특공대’를 만들어 일을 했다. 후임 총장님은 구성원들과 스킨십을 자주 하고, 성과도 공유한다는 느낌이 더 들게 경영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차기 총장님이 훌륭하신 분이기에 대학을 이끄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위기를 극복한 총장, 열심히 한 총장. 이 정도로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8년 동안 강원대만 생각했다. 학교가 나와 함께한 8년 동안 조금은 변했다는 점에 만족하고 평교수로 내려갈 생각이다.” 정리/정민엽
▶ 인터뷰 영상 kado.net
#8년간 #강원대만 #김헌영 #D등급 #구조개혁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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