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교도소 외곽행… 부지 활용책 전무

이기영 2024. 6. 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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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균형 발전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도심 속 군부대·교도소'의 도심 외곽 이전 완료가 목전이다.

<상> 개발사업 지지부진 ■ 도심 속 군부대 이전 원주는 1954년부터 각종 군부대가 주둔하며 소위 '군사도시'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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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도심 속 정부 유휴지, 원주 발전 걸림돌되나
한때 지역경기 활성 첨병 역할
도시화 진행후 발전 저해 요소
계획만 무성 활용 구체화 필요

원주 균형 발전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도심 속 군부대·교도소’의 도심 외곽 이전 완료가 목전이다. 제1군수지원사령부는 올해말, 원주교도소는 2026년이다. 그러나 도심 속 노른자위 땅인 이들 시설 현 부지의 활용책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장기 방치가 우려되는 총 176만여㎡ 규모의 도심 속 유휴 국유지 현황과 문제점 등을 두차례에 걸쳐 짚는다.
 


<상> 개발사업 지지부진

■ 도심 속 군부대 이전

원주는 1954년부터 각종 군부대가 주둔하며 소위 ‘군사도시’로 불렸다. 당시 수많은 군인을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로 긍정적 측면이 있었으나, 상당수 부대가 위치한 지역이 빠르게 도시화되며 각종 규제로 오히려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주 요인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도심 속 군부대의 도심 외곽 이전을 결정했다. 대상은 우산동, 태장동, 단구동 등 도심 중심에 자리잡은 1군지사와 예하부대, 반곡동 36사단 소속 예비군 훈련장 등이다. 시는 2015년 국방부와 협약을 통해 이전지를 호저면 만종리로 정했다. 올 6월 현재 공정률이 약 70%로 오는 연말 이전이 완료된다.

앞서 우산동 313중대, 태장동 612수송외대 등 일부 부대는 이전을 완료했다. 혁신도시 조성으로 급격히 도시화된 반곡동에 자리했던 예비군 훈련장도 만종리 치악전술훈련장으로 옮겼다. 태장동 국군원주병원은 시설 현대화 추진 중 다량의 유물 발굴로 재신축이 철회된 상태다.

이처럼 이전, 사용 중단 등의 이유로 도심 속에 비어있게 되는 군부대 유휴지는 1군지사 및 예하부대(91만5000㎡), 예비군 훈련장(53만6000㎡), 국군원주병원(10만㎡), 1107야공단(9만4000㎡) 등 총 164만5000㎡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도심 속 군부대 유휴지 활용은 그동안 여러차례 계획만 제시될 뿐 장기간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

■ 무실동 교도소 이전

원주교도소가 위치한 곳은 무실동. 1979년 개청 당시 일대는 논, 밭, 산이었으나, 이후 시청사가 이전하고 택지화되면서 원주 최대 중심지로 성장했다. 때문에 교도소는 도심 미관을 해치고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인식이 팽배, 이전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교도소 역시 도심 외곽으로 이전키로 하고 2014년 법무부와 협약을 통해 봉산동 번재마을로의 이전을 확정했다. 이전 신축 공사는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법무부는 오는 2026년까지 수감자 이동 등 교도소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교도소 현 부지 역시 정부 주도 개발이 결정되며 기대를 모았으나, 10년간 구체적 활용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기영·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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