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죄 평결 후 지지율 오히려 올랐다" 여론조사

이윤희 특파원 2024. 6. 4. 0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으로 유죄 평결을 받아 지지층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지지율이 더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매체 이슈인사이트·팁스(I&I/TIPP)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상 양자대결에서 나란히 41%의 지지율을 얻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I/TIPP 여론조사서 전월 대비 지지율 상승
"유죄 평결 후 정치적 타격 입지 않아 보여"
[뉴욕=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으로 유죄 평결을 받아 지지층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지지율이 더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현지시각) 나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의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배심원단이 그에 대한 혐의를 모두 유죄 평결한 후 언론에 논평하기 위해 걸어가는 모습. 2024.06.0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으로 유죄 평결을 받아 지지층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지지율이 더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매체 이슈인사이트·팁스(I&I/TIPP)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상 양자대결에서 나란히 41%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달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42%, 트럼프 전 대통령이 40%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한달 사이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유권자 1675명을 상대로 진행돼 상당수 응답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단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성추문 입막음 비용 부정지출 관련 34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코넬 웨스트, 질 스타인 등 제3 지대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대결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란히 38% 지지율을 얻어 동률을 이뤘고, 케네디 주니어가 10%를 얻었다. 지난달 발표된 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다자대결에선 1%포인트 앞섰다.

지지자들의 결집세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의 65%는 강력 지지한다고 답했고, 32%는 적당히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60% 만이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고, 38%가 적당히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I&I는 "최소한 현 시점에서는 트럼프는 법적 문제로 정치적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정치적으로 더 강력해질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죄 평결을 정치적 탄압으로 묘사하며 지지층 결집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는 지난달 31일 유죄 평결 이후 약 24시간 만에 5300만 달러(약 730억원)의 기부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