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죄 평결 후 지지율 오히려 올랐다"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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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으로 유죄 평결을 받아 지지층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지지율이 더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매체 이슈인사이트·팁스(I&I/TIPP)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상 양자대결에서 나란히 41%의 지지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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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평결 후 정치적 타격 입지 않아 보여"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으로 유죄 평결을 받아 지지층 이탈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지지율이 더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매체 이슈인사이트·팁스(I&I/TIPP)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상 양자대결에서 나란히 41%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난달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42%, 트럼프 전 대통령이 40%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한달 사이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유권자 1675명을 상대로 진행돼 상당수 응답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단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성추문 입막음 비용 부정지출 관련 34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코넬 웨스트, 질 스타인 등 제3 지대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대결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란히 38% 지지율을 얻어 동률을 이뤘고, 케네디 주니어가 10%를 얻었다. 지난달 발표된 조사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다자대결에선 1%포인트 앞섰다.
지지자들의 결집세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의 65%는 강력 지지한다고 답했고, 32%는 적당히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60% 만이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고, 38%가 적당히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I&I는 "최소한 현 시점에서는 트럼프는 법적 문제로 정치적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정치적으로 더 강력해질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죄 평결을 정치적 탄압으로 묘사하며 지지층 결집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는 지난달 31일 유죄 평결 이후 약 24시간 만에 5300만 달러(약 730억원)의 기부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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