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 6월 첫날의 열기[화보]
여름철 서울의 대표적인 재즈음악 축제 ‘제16회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가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이어졌다.
1일은 이번 페스티벌의 중심점 답게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에게 음악의 진수성찬을 대접했다.
메인공연장인 야외 메인무대에서는 조민규, 제이피 색스, 레이베이, 카라반 팰리스가 서정성과 흥겨움을 오가는 스테이지를 이어갔다. 헤드라이너는 재즈 싱어 멜로디 가드로가 맡아 초여름밤을 아름다운 재즈 보컬로 수놓았다.
저녁시간 무대를 책임진 프렌치 밴드 카라반 펠리스는 영미 스타일 음악과는 다른 독특함과 신니는 리듬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스튜디오 앨범 작업 사운드로 인해 일렉트릭 밴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이들의 무대는 스읭 재즈와 일렉트릭뮤직의 장점을 융합한 21세기의 음악 다웠다.
온라인으로 처음 결성이 됐다는 이들의 일화처럼 복고풍 음악 속에도 신선하고 젊은 감각과 스타일이 관객들을 춤으로 이끌었다.
실내 공연장 스파클링돔에선 서브헤드라이너로 복고풍의 ‘그룹사운드’를 표방하는 잔나비가 엄청난 에너지로 관객을 맞았다.
잔나비는 흥겨운 곡과 부드러운 발라드를 이어가며 역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여름 야외 록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선정이 된 밴드답게 이드르이 무대는 록의 강렬함과 대중성이 잘 어우러졌다.
‘밤양갱’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비비는 스파클링 돔에서 공연을 이어가다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자 객석쪽으로 뛰어나와 청중들과 교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실내공연장 핑크 에비뷰에서는 소울과 재즈부터 알앤비까지 장르들을 아우루는 브루노 메이져가 특유의 감미로운 감성과 특유의 음색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이에 앞서 안나 오브 더 노스, 웨이브 투 어스, 멜로망스, 카더가든 등이 음악을 이어갔다.
이날 수변무대엔 스프링 가든은 ‘페스티벌 헤드라이너중 하나 날씨’라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
청명한 초여름 첫날에 호수를 뒤로 한 무대에서 지민도로시, 김유진, 골드스윙밴드, 윤석철트리오 그리고 스텔라장까지 멋진 공연을 이어갔고 저녁에는 아름다운 조명이 주는 시각효과가 음악을 더욱 아름답게 연출했다.
아름다운 배경을 지닌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다양한 장르의 탄탄한 여성 보컬 공연이 경연처럼 흥미를 더하기도 했다. 특히 김유진은 ‘재즈 보컬상 연속수상’ 이라는 타이틀이허명이 아님을 노래로 증명햇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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