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적 생산 가능할까?…“성공확률 20%”
[앵커]
자원빈국으로 꼽히는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산유국'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상업적 생산이 가능할지 경제적 효과는 어느정도일지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앞서도 보셨지만, 탐사 시추 성공확률 20%입니다.
이 정도 수치면 객관적으로 시도해볼 만한 겁니까?
[앵커]
내년 상반기 첫 탐사시추 결과가 나오는데 매장 여부가 확인된다면 언제부터 생산이 가능합니까?
[앵커]
앞서 김지숙 기자 보도내용에도 언급이 됐는데 생산비용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상업적 가치의 판단이 될텐데 배럴 당 어느 정도까지 돼야 경제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앵커]
일단 정부 발표대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질문 드리죠.
최대 140억 배럴, 어느 정도의 경제적 가치가 있습니까?
우리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좁니다.
석유와 가스는 전량 수입하고 있는데 140억 배럴로 확인되면 이런 구조를 얼마나 바꿀 수 있습니까?
[앵커]
자 그럼 여기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로 가보죠.
서울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광활한 해역입니다.
최보규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항 동빈내항 부두에서 배를 타고 출발해 한 시간 남짓.
시야에서 육지가 사라지고 드넓은 수평선이 펼쳐집니다.
정부가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언급한 곳은 포항 호미곶에서 동쪽으로 90km가량 떨어진 해역.
8광구와 6-1광구로 넓이는 8,900여 ㎢ 서울시 15개를 합친 면적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석유와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인데요.
앞으로 이곳에 시추 장비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포항 일대는 예전부터 석유 매장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미 1960년대 포항 해역에서 민간업체와 국립지질조사소가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에 나선 바 있습니다.
석유파동 직후인 1975년엔 영일만에서 석유가 나왔다고 해 화제가 됐다가, 경유 성분으로 확인돼 결국 소동으로 일단락됐습니다.
2017년엔 포항 남구에서 공원 굴착공사 중에 땅 속에서 천연가스가 나와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불타고 있습니다.
'불의 정원'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지만, 경제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이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포항 영일만에 다시 국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앵커]
우리나라의 석유·가스 탐사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실패를 거듭하다 크게 두 개의 사건이 있었는데, 하나는 1970년대 7광구 개발 그리고 1990년대 후반 동해 가스전 발견이죠?
[앵커]
탐사 시추 성공확률 20%, 상업적 생산은 2035년 예정인데, 에너지 종목들에, 관련 없는 종목까지 주가가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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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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